허술한 초청 대상 선정…신분 확인도 없이 입장

입력 2015.03.05 (21:10) 수정 2015.03.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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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사건을 들여다 보면 허술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주관단체인 민화협은 이미 일본 대사를 습격한 전력이 있는 김 씨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행사에 반미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지만 미국 대사에 대한 근접 경호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송되는 김기종이 절규하듯 외칩니다.

<녹취> 김기종(우리마당 대표) : "(언제부터 계획하셨나요?) 초청받으면서 민화협 초청받으면서 계획했습니다."

1998년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결성한 민화협이 일본 대사 습격 전력이 있는 김기종에게 오늘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는 얘기입니다.

김기종이 대표로 돼 있는 서울 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가 민화협 회원 단체여서 초청장이 발송된 건데, 지난 17년간 활동이 없었던 사실상 유령단체였지만, 민화협이 말소조치를 하지 않아 일어난 일입니다.

행사장 출입 통제도 허술했습니다.

김기종은 초청장은 있었지만,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이름이 등록돼 있지 않았는데도 수월하게 행사장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관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행사 관계자가 회원단체 임원이라 괜찮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녹취> 김영만(민화협 홍보위원장) : "(등록 안한 분이 어떻게 행사장에 들어왔는지?) 거기에 대해서 저희의 부족함이 많았고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미국 대사는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니어서 근접 경호도 없었고, 경찰은 내부 보다는 외부 시위 대비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에서야 주한 미국 대사 부부를 경호 대상으로 지정하고 외빈경호원 7명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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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초청 대상 선정…신분 확인도 없이 입장
    • 입력 2015-03-05 21:11:40
    • 수정2015-03-05 22:39:36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사건을 들여다 보면 허술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주관단체인 민화협은 이미 일본 대사를 습격한 전력이 있는 김 씨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행사에 반미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지만 미국 대사에 대한 근접 경호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송되는 김기종이 절규하듯 외칩니다.

<녹취> 김기종(우리마당 대표) : "(언제부터 계획하셨나요?) 초청받으면서 민화협 초청받으면서 계획했습니다."

1998년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결성한 민화협이 일본 대사 습격 전력이 있는 김기종에게 오늘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는 얘기입니다.

김기종이 대표로 돼 있는 서울 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가 민화협 회원 단체여서 초청장이 발송된 건데, 지난 17년간 활동이 없었던 사실상 유령단체였지만, 민화협이 말소조치를 하지 않아 일어난 일입니다.

행사장 출입 통제도 허술했습니다.

김기종은 초청장은 있었지만,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이름이 등록돼 있지 않았는데도 수월하게 행사장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관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행사 관계자가 회원단체 임원이라 괜찮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녹취> 김영만(민화협 홍보위원장) : "(등록 안한 분이 어떻게 행사장에 들어왔는지?) 거기에 대해서 저희의 부족함이 많았고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미국 대사는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니어서 근접 경호도 없었고, 경찰은 내부 보다는 외부 시위 대비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에서야 주한 미국 대사 부부를 경호 대상으로 지정하고 외빈경호원 7명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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