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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배당금 역대 최대…더 챙기기 ‘꼼수’
입력 2015.03.08 (21:17) 수정 2015.03.08 (22:47)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대기업 돈을 풀겠다며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했는데, 10대 그룹 총수들 지갑이 제일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35%나 늘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당금 더 늘리려고 꼼수까지 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재벌 총수 10명이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받을 배당금은 3천2백99억 원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이 천 7백억 원대로 가장 많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수백억 원대로 뒤를 잇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27% 정도 증가했는데, 총수들 주머니에 들어갈 배당금은 35%나 늘었다는 겁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이 배당을 더 크게 늘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안팎인 삼성생명과 SDS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 (36.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전체 계열사의 평균 배당금은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총수 일가 지분율이 40%를 웃도는 SK C&C의 배당만 30% 넘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배당 소득을 늘려라 이런 촉구를 했었는데 사실은 대주주나 총수들의 배당 잔치에 끝난 분위기 였고요."
게다가, 대주주 배당금에 매겨지는 최고 세율이 현행 38%에서 내년부터는 25%로 낮아져, 총수 일가의 실질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기업이 쌓아둔 돈을 풀도록 하겠다는 배당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재벌 총수 일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정부가 대기업 돈을 풀겠다며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했는데, 10대 그룹 총수들 지갑이 제일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35%나 늘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당금 더 늘리려고 꼼수까지 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재벌 총수 10명이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받을 배당금은 3천2백99억 원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이 천 7백억 원대로 가장 많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수백억 원대로 뒤를 잇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27% 정도 증가했는데, 총수들 주머니에 들어갈 배당금은 35%나 늘었다는 겁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이 배당을 더 크게 늘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안팎인 삼성생명과 SDS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 (36.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전체 계열사의 평균 배당금은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총수 일가 지분율이 40%를 웃도는 SK C&C의 배당만 30% 넘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배당 소득을 늘려라 이런 촉구를 했었는데 사실은 대주주나 총수들의 배당 잔치에 끝난 분위기 였고요."
게다가, 대주주 배당금에 매겨지는 최고 세율이 현행 38%에서 내년부터는 25%로 낮아져, 총수 일가의 실질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기업이 쌓아둔 돈을 풀도록 하겠다는 배당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재벌 총수 일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재벌 총수 배당금 역대 최대…더 챙기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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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8 21:17:12
- 수정2015-03-08 22:47:50

<앵커 멘트>
정부가 대기업 돈을 풀겠다며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했는데, 10대 그룹 총수들 지갑이 제일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35%나 늘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당금 더 늘리려고 꼼수까지 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재벌 총수 10명이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받을 배당금은 3천2백99억 원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이 천 7백억 원대로 가장 많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수백억 원대로 뒤를 잇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27% 정도 증가했는데, 총수들 주머니에 들어갈 배당금은 35%나 늘었다는 겁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이 배당을 더 크게 늘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안팎인 삼성생명과 SDS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 (36.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전체 계열사의 평균 배당금은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총수 일가 지분율이 40%를 웃도는 SK C&C의 배당만 30% 넘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배당 소득을 늘려라 이런 촉구를 했었는데 사실은 대주주나 총수들의 배당 잔치에 끝난 분위기 였고요."
게다가, 대주주 배당금에 매겨지는 최고 세율이 현행 38%에서 내년부터는 25%로 낮아져, 총수 일가의 실질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기업이 쌓아둔 돈을 풀도록 하겠다는 배당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재벌 총수 일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정부가 대기업 돈을 풀겠다며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했는데, 10대 그룹 총수들 지갑이 제일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35%나 늘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당금 더 늘리려고 꼼수까지 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재벌 총수 10명이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받을 배당금은 3천2백99억 원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이 천 7백억 원대로 가장 많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수백억 원대로 뒤를 잇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27% 정도 증가했는데, 총수들 주머니에 들어갈 배당금은 35%나 늘었다는 겁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이 배당을 더 크게 늘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안팎인 삼성생명과 SDS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 (36.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 증가율이 계열사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전체 계열사의 평균 배당금은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총수 일가 지분율이 40%를 웃도는 SK C&C의 배당만 30% 넘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배당 소득을 늘려라 이런 촉구를 했었는데 사실은 대주주나 총수들의 배당 잔치에 끝난 분위기 였고요."
게다가, 대주주 배당금에 매겨지는 최고 세율이 현행 38%에서 내년부터는 25%로 낮아져, 총수 일가의 실질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기업이 쌓아둔 돈을 풀도록 하겠다는 배당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재벌 총수 일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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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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