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장미 농원’ 주인, 재기에 나서

입력 2015.03.12 (12:47) 수정 2015.03.12 (1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들었던 후쿠시마 '장미 농원'.

하지만 원전 사고로 이곳도 폐쇄됐는데요.

이 장미농원 운영자가 4년 만에 재기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바라키 현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장미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장미 심기를 가르친 오카다 씨.

과거 후쿠시마 현에서 장미농원을 운영했습니다.

오카다 씨의 장미농원, 형형색색의 장미 7천 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던 곳인데, 개인 화훼 시설로는 일본에서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장미농원은 완전히 황폐해졌습니다.

실의에 빠진 오카다 씨, 장미를 쳐다보기조차 싫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장미농원에 잠시 들렀다가 살아남은 장미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가져와 정성껏 길렀더니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이를 계기로 장미농원을 다시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도쿄전력과의 배상 협상이 지지부진해 자금에 여력이 없는 상황.

<인터뷰> 오카다 가쓰히데 : "말만 '부흥 부흥'이라고 떠들어대지만, 답보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미 심기 행사를 계기로, 재기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후쿠시마 ‘장미 농원’ 주인, 재기에 나서
    • 입력 2015-03-12 12:46:16
    • 수정2015-03-12 12:54:19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들었던 후쿠시마 '장미 농원'.

하지만 원전 사고로 이곳도 폐쇄됐는데요.

이 장미농원 운영자가 4년 만에 재기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바라키 현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장미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장미 심기를 가르친 오카다 씨.

과거 후쿠시마 현에서 장미농원을 운영했습니다.

오카다 씨의 장미농원, 형형색색의 장미 7천 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던 곳인데, 개인 화훼 시설로는 일본에서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장미농원은 완전히 황폐해졌습니다.

실의에 빠진 오카다 씨, 장미를 쳐다보기조차 싫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장미농원에 잠시 들렀다가 살아남은 장미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가져와 정성껏 길렀더니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이를 계기로 장미농원을 다시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도쿄전력과의 배상 협상이 지지부진해 자금에 여력이 없는 상황.

<인터뷰> 오카다 가쓰히데 : "말만 '부흥 부흥'이라고 떠들어대지만, 답보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미 심기 행사를 계기로, 재기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