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에 역주행까지…차량에 3명 부상

입력 2015.03.13 (19:09) 수정 2015.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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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역주행 하면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타고 있던 승객 등 3명이 다쳤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아찔했는지, 차량 블랙박스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느 때처럼 평화로워 보이는 새벽 도로.

맞은 편에서 조그만 불빛이 택시를 향해 점점 다가옵니다.

순식간에 주행차선을 거슬러 돌진하는 승용차, 그대로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녹취> "어우.. 으악!"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는 중태에 빠졌고, 들이받힌 택시의 기사와 승객도 다쳤습니다.

<인터뷰> 육동수(피해자) : " 저 차가 여기로 들어오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저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4차선으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당시 운전자 강 모 씨가 몰았던 차량입니다.

강 씨의 차량은 마주오던 택시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운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역주행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미 군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을 하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났고, 대전에서는 30대 운전자가 1시간 넘게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매년 5백 건이 넘는 역주행 사고가 일어나 30여 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인터뷰> 최재영(교수/교통안전공단) : "운전 중에 돌발적인 사건들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운전자들이 전방에 대한 주시점을 멀리 둬서 안전한가를 확인하고.."

경찰은 강 씨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강 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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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에 역주행까지…차량에 3명 부상
    • 입력 2015-03-13 19:23:21
    • 수정2015-03-13 1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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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역주행 하면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타고 있던 승객 등 3명이 다쳤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아찔했는지, 차량 블랙박스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느 때처럼 평화로워 보이는 새벽 도로.

맞은 편에서 조그만 불빛이 택시를 향해 점점 다가옵니다.

순식간에 주행차선을 거슬러 돌진하는 승용차, 그대로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녹취> "어우.. 으악!"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는 중태에 빠졌고, 들이받힌 택시의 기사와 승객도 다쳤습니다.

<인터뷰> 육동수(피해자) : " 저 차가 여기로 들어오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저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4차선으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당시 운전자 강 모 씨가 몰았던 차량입니다.

강 씨의 차량은 마주오던 택시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운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역주행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미 군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을 하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났고, 대전에서는 30대 운전자가 1시간 넘게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매년 5백 건이 넘는 역주행 사고가 일어나 30여 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인터뷰> 최재영(교수/교통안전공단) : "운전 중에 돌발적인 사건들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운전자들이 전방에 대한 주시점을 멀리 둬서 안전한가를 확인하고.."

경찰은 강 씨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강 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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