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민박집 시신 송인혜 씨로 확인

⊙앵커: 지난 14일 런던의 한인 민박집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송인혜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기자: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런던 도클랜드 오거스타거리의 주택 벽장에서 발견된 사체는 실종된 송인혜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경시청의 고위 관계자는 시신과 송 씨 부모의 DNA를 대조해 본 결과 법정에서 사체의 신원을 송 씨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송 씨의 사인은 보도된 바와 같이 기도폐색이지만 피살시점과 사체가 유기된 때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경찰청: 오거스타 거리 주택에서 발견된 사체는 한국태생의 송인혜 씨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경찰은 송 씨가 머물렀던 민박집의 운영자 김규수 씨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수 씨는 런던시내에 있는 자신의 또 다른 민박집에 묵었던 대학생 진효정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있습니다.
김규수 씨가 범행을 저질렀거나 최소한 사체유기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피살된 송 씨는 지난해 12월 7일 친지와의 통화 이후 연락이 끊어졌었습니다.
한편 수사팀의 고위 관계자는 중대한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피의자 김 씨에 대한 심리를 연기할 것을 법원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