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수업 선행학습 할 수 있다”

입력 2015.03.18 (06:54) 수정 2015.03.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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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행학습 금지법이 법 시행 6개월 만에 개정됩니다.

그동안 막아왔던 방과 후 수업에서 선행학습을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법 시행 후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더 쏠리는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건데 핵심문제로 꼽히는 학원의 선행학습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서 선행 학습이 엄격히 금지됐습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도 선행학습 내용이 들어갔는지 조사해 규제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아보자는 취지였는데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까지 사교육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는 사교육의 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행학습을) 안 하면 뒤처지는데 어떻게 해요."

교육부가 선행학습금지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를 입법예고했습니다.

정규수업시간에는 선행학습을 계속 금지하지만, 방과후 수업에선 허용토록 하는 것입니다.

<녹취> 조재익(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 "교육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교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일선 학교의 요구가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핵심 문제로 지목 받아온 학원 선행학습과 선행학습의 근본 원인인 입시 문제를 그대로 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학 시험범위, 수능 시험범위라든가 수학 교육과정과 같은 제도적인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이 한 가지 필요하고요."

교육부는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6월까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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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 후 수업 선행학습 할 수 있다”
    • 입력 2015-03-18 06:55:26
    • 수정2015-03-18 0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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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행학습 금지법이 법 시행 6개월 만에 개정됩니다.

그동안 막아왔던 방과 후 수업에서 선행학습을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법 시행 후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더 쏠리는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건데 핵심문제로 꼽히는 학원의 선행학습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서 선행 학습이 엄격히 금지됐습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도 선행학습 내용이 들어갔는지 조사해 규제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막아보자는 취지였는데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까지 사교육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는 사교육의 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행학습을) 안 하면 뒤처지는데 어떻게 해요."

교육부가 선행학습금지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를 입법예고했습니다.

정규수업시간에는 선행학습을 계속 금지하지만, 방과후 수업에선 허용토록 하는 것입니다.

<녹취> 조재익(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 "교육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교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일선 학교의 요구가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핵심 문제로 지목 받아온 학원 선행학습과 선행학습의 근본 원인인 입시 문제를 그대로 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학 시험범위, 수능 시험범위라든가 수학 교육과정과 같은 제도적인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이 한 가지 필요하고요."

교육부는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6월까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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