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박람회, 17조원 유치 효과

⊙앵커: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버금가는 2010년, 세계 박람회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실사단을 만나서 한국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립니다.
이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등 5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3000만 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17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유삼남(해양수산부 장관): 서울올림픽이라든가 대전 엑스포 또 이번에 하게 되는 월드컵 이 세 가지를 합한 것보다도 더 큰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옵니다.
⊙기자: 2010년 대회를 놓고 여수시와 6개국 도시가 벌이는 경쟁에 정부가 총력지원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사단은 7월까지 각국의 유치열기와 능력을 평가해 12월 개최지를 결정합니다.
그만큼 실사단 평가가 중요합니다.
정부는 20억 달러 투자계획과 국제행사를 치러낸 한국의 역량을 부각시켰습니다.
정상회담 때마다 세계 박람회 지지를 요청해 온 김대중 대통령도 노벨상 수상자의 국제적 권위로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박람회가 유치되면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화해증진이 이루어질 것이고 또 이러한 것은 세계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한국에 2010년 세계박람회 기회를 준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