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단지 큰불…차량 570여 대 ‘잿더미’

입력 2015.04.03 (21:29) 수정 2015.04.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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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안에 있던 차량 570여 대가 모두 탔는데요.

피해액이 35억 원에 이릅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차는 폭발과 함께 튕겨 나가면서 차 유리까지 녹아내립니다.

소방관이 접근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백성자(목격자) : "(처음에는) 연기만 나는 상태였으니까 불꽃은 안보였어요. 그러다 조금 있으니까 막 불꽃이 보이더라고요. 한 30분 만에, 2시 반 돼서 2층에 불꽃이 다 보였으니까…."

2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순식간에 3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철제 구조물로 된 자동차 매매단지가 무너져 내려 소방관의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결국, 불은 차 570여 대를 모두 태운 뒤 4시간 반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인터뷰> 박구철(동래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열기라든지 휘발유라든지 자동차 특성상 연소가 확대돼서 직원(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소방서가 집계한 재산피해만도 35억 원.

유독성 연기가 인근 주택가를 뒤덮어 주민 12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의 추가 붕괴 여부를 확인한 뒤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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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매매단지 큰불…차량 570여 대 ‘잿더미’
    • 입력 2015-04-03 21:30:16
    • 수정2015-04-03 2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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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안에 있던 차량 570여 대가 모두 탔는데요.

피해액이 35억 원에 이릅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차는 폭발과 함께 튕겨 나가면서 차 유리까지 녹아내립니다.

소방관이 접근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백성자(목격자) : "(처음에는) 연기만 나는 상태였으니까 불꽃은 안보였어요. 그러다 조금 있으니까 막 불꽃이 보이더라고요. 한 30분 만에, 2시 반 돼서 2층에 불꽃이 다 보였으니까…."

2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순식간에 3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철제 구조물로 된 자동차 매매단지가 무너져 내려 소방관의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결국, 불은 차 570여 대를 모두 태운 뒤 4시간 반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인터뷰> 박구철(동래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열기라든지 휘발유라든지 자동차 특성상 연소가 확대돼서 직원(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소방서가 집계한 재산피해만도 35억 원.

유독성 연기가 인근 주택가를 뒤덮어 주민 12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의 추가 붕괴 여부를 확인한 뒤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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