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외제차 침수시켜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입력 2015.04.08 (19:18) 수정 2015.04.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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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헐값에 사들인 중고 외제차를 일부러 물에 빠뜨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값을 전액 보상해주는 침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전주의 한 저수지.

자신이 몰던 외제차가 이 곳에 빠졌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신고전화 : "빙판길에 차가 빠졌는데요. 물속에. (사람은, 다 나오셨어요?) 빠져나왔거든요."

외제차의 운전자는 이 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젖은 휴대전화로 신고를 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험 사기는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러 방향을 틀어 차량을 저수지에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을 물에 빠뜨리기 전에 창문 등을 미리 열어둬 물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박 모 씨 형제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헐값에 사들인 중고 외제차 석 대를 물에 빠뜨려 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사고가 난 적이 있는 외제차를 멀쩡한 차인 것처럼 보험에 든 뒤 차값을 전액 보상해주는 침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영섭(경위/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차량이 침수되면은 차량가액 전액을 보험사에서 지급받게 됩니다. 외제 차의 경우 고가이기 때문에 일부러 물에 빠뜨리는 사고를.."

경찰은 사기 혐의로 박 씨 형제 2명을 구속하고 수입차 매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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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러 외제차 침수시켜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 입력 2015-04-08 19:25:32
    • 수정2015-04-09 0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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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헐값에 사들인 중고 외제차를 일부러 물에 빠뜨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값을 전액 보상해주는 침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전주의 한 저수지.

자신이 몰던 외제차가 이 곳에 빠졌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신고전화 : "빙판길에 차가 빠졌는데요. 물속에. (사람은, 다 나오셨어요?) 빠져나왔거든요."

외제차의 운전자는 이 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젖은 휴대전화로 신고를 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험 사기는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러 방향을 틀어 차량을 저수지에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을 물에 빠뜨리기 전에 창문 등을 미리 열어둬 물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박 모 씨 형제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헐값에 사들인 중고 외제차 석 대를 물에 빠뜨려 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사고가 난 적이 있는 외제차를 멀쩡한 차인 것처럼 보험에 든 뒤 차값을 전액 보상해주는 침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영섭(경위/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차량이 침수되면은 차량가액 전액을 보험사에서 지급받게 됩니다. 외제 차의 경우 고가이기 때문에 일부러 물에 빠뜨리는 사고를.."

경찰은 사기 혐의로 박 씨 형제 2명을 구속하고 수입차 매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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