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북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첫 중단 사태

입력 2015.04.27 (21:37) 수정 2015.04.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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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분노한다! 분노한다!!"

전북 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중단된 누리 과정의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단된 지원금은 보육교사 수당 등 이달분 누리과정 운영비 15억 4천만 원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유아 한 명에게 22만 원씩 주던 보육료 지원도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김대식(전주시 어린이집연합회장) : "굉장히 큰 타격을 받고 선생님들조차도 어린이집에 이대로 근무를 해야 될지 이런 상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

강원도도 지난 달을 끝으로 운영비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이미 두달째 지자체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고 있고 인천도 예산이 없어 카드사에 대납을 신청했습니다.

경기교육청은 우선 한 달치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삼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추경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관련법의 개정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보구요"

땜질식 처방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원지역 학부모 : "많이 불안하구요, 어린이집은 지원 안된다고 하면 유치원으로 돌리려고 하죠"

중앙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관련법 개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보육대란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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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전북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첫 중단 사태
    • 입력 2015-04-27 21:39:04
    • 수정2015-04-28 08: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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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분노한다! 분노한다!!"

전북 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중단된 누리 과정의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단된 지원금은 보육교사 수당 등 이달분 누리과정 운영비 15억 4천만 원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유아 한 명에게 22만 원씩 주던 보육료 지원도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김대식(전주시 어린이집연합회장) : "굉장히 큰 타격을 받고 선생님들조차도 어린이집에 이대로 근무를 해야 될지 이런 상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

강원도도 지난 달을 끝으로 운영비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이미 두달째 지자체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고 있고 인천도 예산이 없어 카드사에 대납을 신청했습니다.

경기교육청은 우선 한 달치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삼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추경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관련법의 개정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보구요"

땜질식 처방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원지역 학부모 : "많이 불안하구요, 어린이집은 지원 안된다고 하면 유치원으로 돌리려고 하죠"

중앙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관련법 개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보육대란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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