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시간 만의 기적 생환…한국 구조대 본격 활동

입력 2015.04.29 (21:16) 수정 2015.04.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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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현장에서 무려 80여 시간을 버틴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시한은 지났지만, 구조, 구호 활동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요.

우리 119 중앙구조대도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네팔 남성이 잔해 더미에서 실려나옵니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정신만은 또렷합니다.

지진 발생 80여시간.. 구조 골든타임을 훌쩍 넘긴 기적적인 생환입니다.

<녹취> 리쉬 카날(생존자) :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어 제 소변을 받아 마시며 버텼습니다"

우리 119 구조대원들은 어제 KBS가 지진 참상을 보도한 박타푸르 지역에 집중 투입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구조팀과 함께 생존자와 사체를 찾기 위한 필사의 합동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이일(중앙119구조본부 대장) :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 소모가 많습니다."

일본과 인도 등 각 나라 구호팀들도 카트만두 외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에 수색견까지 동원됐지만, 건축물 잔해가 워낙 높게 쌓여 있어 사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모두 5천여 명.

하지만, 피해 규모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옵니다.

더딘 구조와 구호에 인내심이 바닥난 네팔 주민들은 오늘 급기야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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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시간 만의 기적 생환…한국 구조대 본격 활동
    • 입력 2015-04-29 21:21:30
    • 수정2015-04-29 2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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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현장에서 무려 80여 시간을 버틴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시한은 지났지만, 구조, 구호 활동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요.

우리 119 중앙구조대도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네팔 남성이 잔해 더미에서 실려나옵니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정신만은 또렷합니다.

지진 발생 80여시간.. 구조 골든타임을 훌쩍 넘긴 기적적인 생환입니다.

<녹취> 리쉬 카날(생존자) :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어 제 소변을 받아 마시며 버텼습니다"

우리 119 구조대원들은 어제 KBS가 지진 참상을 보도한 박타푸르 지역에 집중 투입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구조팀과 함께 생존자와 사체를 찾기 위한 필사의 합동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이일(중앙119구조본부 대장) :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 소모가 많습니다."

일본과 인도 등 각 나라 구호팀들도 카트만두 외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에 수색견까지 동원됐지만, 건축물 잔해가 워낙 높게 쌓여 있어 사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모두 5천여 명.

하지만, 피해 규모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옵니다.

더딘 구조와 구호에 인내심이 바닥난 네팔 주민들은 오늘 급기야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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