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론회서 노동 재벌문제 등 정책대결

입력 2002.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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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이번 민주당 경선이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의 정책 검증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그 첫번째로 세 후보의 노동 재벌정책을 알아봤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파업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세 후보 모두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핵심인 발전 민영화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노무현(후보): 선진국에서도 일부 부작용이 나타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인제(후보): 민영화의 방향은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정동영(후보): 발전소 민영화 문제는 국가 경영차원에서 불가피합니다.
⊙기자: 노동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역시 다릅니다.
노 후보가 노동자에 대한 복지와 분배를 우선시한다면 이 후보는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고 정 후보는 병행 추진쪽입니다.
후보간 차별화는 재벌 정책에서 보다 두드러집니다.
노 후보가 출자총액제한과 기업집단 지정제에 찬성하는 반면 이 후보는 투명성 보장을 전제로 두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벌의 은행 소유도 노 후보는 규제를, 이 후보는 신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지난 88년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서 악법은 지킬 필요가 없다는 노 후보의 연설과 국회에서의 재벌 해체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억압받던 노동자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며 지금은 기업에 적대감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세상도 또한 바뀌었고 사람의 생각 또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기자: 노동 재벌정책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노 후보가 진보적이라면 이 후보는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세 후보는 오늘 밤 KBS토론회에서 노동 재벌문제 등 정책대결을 벌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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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토론회서 노동 재벌문제 등 정책대결
    • 입력 2002-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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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이번 민주당 경선이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의 정책 검증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그 첫번째로 세 후보의 노동 재벌정책을 알아봤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파업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세 후보 모두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핵심인 발전 민영화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노무현(후보): 선진국에서도 일부 부작용이 나타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인제(후보): 민영화의 방향은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정동영(후보): 발전소 민영화 문제는 국가 경영차원에서 불가피합니다. ⊙기자: 노동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역시 다릅니다. 노 후보가 노동자에 대한 복지와 분배를 우선시한다면 이 후보는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고 정 후보는 병행 추진쪽입니다. 후보간 차별화는 재벌 정책에서 보다 두드러집니다. 노 후보가 출자총액제한과 기업집단 지정제에 찬성하는 반면 이 후보는 투명성 보장을 전제로 두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벌의 은행 소유도 노 후보는 규제를, 이 후보는 신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지난 88년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서 악법은 지킬 필요가 없다는 노 후보의 연설과 국회에서의 재벌 해체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억압받던 노동자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며 지금은 기업에 적대감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세상도 또한 바뀌었고 사람의 생각 또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기자: 노동 재벌정책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노 후보가 진보적이라면 이 후보는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세 후보는 오늘 밤 KBS토론회에서 노동 재벌문제 등 정책대결을 벌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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