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靑 정무수석 사퇴…점점 꼬이는 연금 협상

입력 2015.05.18 (23:11) 수정 2015.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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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조 윤선 정무 수석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답보 상태에 빠진 공무원 연금 개혁과 국민 연금 연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진 행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야당 내부에서 나온 새 절충안에도 여야 모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연금 협상은 점점 꼬여가는 양상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해 온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대통령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로 논의가 변질된데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즉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기초연금을 이유로 그만 뒀다고요? 그건 이해가 안되는데. 정무수석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여야 공방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에서 기초연금으로 오히려 확대되는 모양샙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지급 범위를 소득 상위 70%에서 95%까지 확대하자는 새 절충안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방법에는 기초연금, 이런게 있다. (여당에서)사회적 논의기구들에 양해를 구해달라."

하지만 문재인 대표 등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새누리당도 일찌감치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초연금 연계안이 협상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기존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만 더 어렵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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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靑 정무수석 사퇴…점점 꼬이는 연금 협상
    • 입력 2015-05-18 23:11:27
    • 수정2015-05-19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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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조 윤선 정무 수석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답보 상태에 빠진 공무원 연금 개혁과 국민 연금 연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진 행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야당 내부에서 나온 새 절충안에도 여야 모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연금 협상은 점점 꼬여가는 양상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해 온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대통령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로 논의가 변질된데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즉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기초연금을 이유로 그만 뒀다고요? 그건 이해가 안되는데. 정무수석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여야 공방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에서 기초연금으로 오히려 확대되는 모양샙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지급 범위를 소득 상위 70%에서 95%까지 확대하자는 새 절충안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방법에는 기초연금, 이런게 있다. (여당에서)사회적 논의기구들에 양해를 구해달라."

하지만 문재인 대표 등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새누리당도 일찌감치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초연금 연계안이 협상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기존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만 더 어렵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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