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원대 거대 태권도 시장…한국산은 ‘찬밥’

입력 2015.05.23 (21:19) 수정 2015.05.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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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권도는 우리가 종주국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위상이 이 종주국이란 말에 걸맞질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30여 개 나라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룹니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선수들이 전자 호구를 착용하고, 바닥에는 8각 매트를 깔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태권도용품 대부분이 외국산입니다.

<인터뷰> 양진방(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 "매트는 중국에 있는 00 스포츠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그리고 전자 호구는 한국계 스페인 사장이 운영하는 00회사 제품입니다."

국기원 옆 태권도용품 전문 판매점.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국산보다 외국산을 선호합니다.

가격은 중국산에. 품질면에서는 외국 전문업체 제품에 밀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일(태권도용품 판매점 대표) : "요즘에 와서 기능성 도복이라 해 가지고 운동할 때 일단 가볍고 또 몸에 잘 붙지 않고."

태권도 용품 시장의 40%를 외국산이 점령했고, 생산지는 중국이 75%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우리 고유의 한지로 도복을 만드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합니다.

국내외 태권도용품 시장 규모는 8천억 원대.

'원조 한류'로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려온 태권도가 산업화 측면에서는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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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조 원대 거대 태권도 시장…한국산은 ‘찬밥’
    • 입력 2015-05-23 21:22:55
    • 수정2015-05-23 22:17:56
    뉴스 9
<앵커 멘트>

태권도는 우리가 종주국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위상이 이 종주국이란 말에 걸맞질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30여 개 나라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룹니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선수들이 전자 호구를 착용하고, 바닥에는 8각 매트를 깔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태권도용품 대부분이 외국산입니다.

<인터뷰> 양진방(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 "매트는 중국에 있는 00 스포츠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그리고 전자 호구는 한국계 스페인 사장이 운영하는 00회사 제품입니다."

국기원 옆 태권도용품 전문 판매점.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국산보다 외국산을 선호합니다.

가격은 중국산에. 품질면에서는 외국 전문업체 제품에 밀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일(태권도용품 판매점 대표) : "요즘에 와서 기능성 도복이라 해 가지고 운동할 때 일단 가볍고 또 몸에 잘 붙지 않고."

태권도 용품 시장의 40%를 외국산이 점령했고, 생산지는 중국이 75%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우리 고유의 한지로 도복을 만드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합니다.

국내외 태권도용품 시장 규모는 8천억 원대.

'원조 한류'로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려온 태권도가 산업화 측면에서는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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