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네팔 대지진 한 달…재건·살길 ‘막막’

입력 2015.05.27 (23:26) 수정 2015.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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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도시 곳곳은 여전히 폐허 상태지만 재건과 긴급구호 작업은 늦어지면서 생존자들은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한 지 한 달.

무너진 다라하라 탑 주위로 긴 인간 띠가 등장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촛불을 밝힌 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수레시 니라우라(학생) : "숨진 분들에게 평화와 안식이 함께 하길 기도했고, 네팔이 빨리 재건되길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재건과 구호는 더디기만 합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옆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문화재 복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은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약 없는 노숙 생활에 어른, 아이 모두 심신이 지쳐갑니다.

<인터뷰> 라젠드라 시레시타(이재민) "지진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여진을 느꼈고 너무 무서웠어요."

유엔은 텐트와 식량, 식수 등을 위해 구호기금 목표를 4억 2천여만 달러로 잡았지만 목표치의 22%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턴 우기가 시작돼 산사태와 전염병 창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네팔 강진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8천 6백여 명...

피해액이 50억 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재건은 멀고, 살 길은 막막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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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네팔 대지진 한 달…재건·살길 ‘막막’
    • 입력 2015-05-27 23:28:30
    • 수정2015-05-28 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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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도시 곳곳은 여전히 폐허 상태지만 재건과 긴급구호 작업은 늦어지면서 생존자들은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한 지 한 달.

무너진 다라하라 탑 주위로 긴 인간 띠가 등장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촛불을 밝힌 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수레시 니라우라(학생) : "숨진 분들에게 평화와 안식이 함께 하길 기도했고, 네팔이 빨리 재건되길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재건과 구호는 더디기만 합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옆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문화재 복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은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약 없는 노숙 생활에 어른, 아이 모두 심신이 지쳐갑니다.

<인터뷰> 라젠드라 시레시타(이재민) "지진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여진을 느꼈고 너무 무서웠어요."

유엔은 텐트와 식량, 식수 등을 위해 구호기금 목표를 4억 2천여만 달러로 잡았지만 목표치의 22%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턴 우기가 시작돼 산사태와 전염병 창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네팔 강진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8천 6백여 명...

피해액이 50억 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재건은 멀고, 살 길은 막막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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