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만 80여 명

입력 2015.05.29 (21:03) 수정 2015.05.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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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으로 출장 간 40대 남성이 열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되면서 대륙간 전파 우려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이동 경로가 국제적인데다 특히 밀폐된 항공기에서 노출된 사람이 많아 3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열 번째 메르스 환자는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3일 뒤 열이 났고 직장생활을 하며 병원을 2차례 찾았습니다.

전염력이 있는 상태에서 만난 국내 밀접접촉자는 직장동료 25명, 의료진 10명 등 국내에서만 38명입니다.

게다가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뒤 홍콩에 도착해 버스로 광둥 성 후이저우로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비행기,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함께 있기 때문에 기내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국제기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전후좌우 각 3열에 앉은 승객과, 접촉했던 승무원들이 격리 대상입니다.

이렇게 정한 건 메르스는 공기 전파가 아닌, 비말 전파 내지 근접접촉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파악된 기내 밀접접촉자는 45명, 이중 귀국한 승무원 6명과 승객 20명은 격리 관찰 중입니다.

나머지 19명도 입국하는 데로 격리 관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서 이들이 입국할 때, 격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단순 동승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관찰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3차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0번째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2백여 명을 추적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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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간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만 80여 명
    • 입력 2015-05-29 21:04:24
    • 수정2015-05-29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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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으로 출장 간 40대 남성이 열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되면서 대륙간 전파 우려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이동 경로가 국제적인데다 특히 밀폐된 항공기에서 노출된 사람이 많아 3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열 번째 메르스 환자는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3일 뒤 열이 났고 직장생활을 하며 병원을 2차례 찾았습니다.

전염력이 있는 상태에서 만난 국내 밀접접촉자는 직장동료 25명, 의료진 10명 등 국내에서만 38명입니다.

게다가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뒤 홍콩에 도착해 버스로 광둥 성 후이저우로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비행기,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함께 있기 때문에 기내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국제기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전후좌우 각 3열에 앉은 승객과, 접촉했던 승무원들이 격리 대상입니다.

이렇게 정한 건 메르스는 공기 전파가 아닌, 비말 전파 내지 근접접촉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파악된 기내 밀접접촉자는 45명, 이중 귀국한 승무원 6명과 승객 20명은 격리 관찰 중입니다.

나머지 19명도 입국하는 데로 격리 관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서 이들이 입국할 때, 격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단순 동승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관찰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3차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0번째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2백여 명을 추적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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