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병원 ‘당혹’…‘입원해도 되나’ 문의 빗발

입력 2015.06.07 (21:23) 수정 2015.06.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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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공개된 메르스 관련 병원은 후폭풍에 시달렸습니다.

방문해도 안전한지, 입원해 있어도 되는지,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병원 뿐 아니라, 병원이 있는 건물 전체에 사람 발길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안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이 병원에는 정부의 명단 공개 이후, 종일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발표난 것 보고 서울 아산병원도 명단에 들어있길래 궁금해서 간호사한테 물어봤거든요."

작은 병원들의 사정은 훨씬 심각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병원 중 한 곳입니다.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매장들까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수진 (병원 인근 상점 운영) : "손님 예약이 취소돼서 저희가 손해보는 게 많습니다... 상가 안에서도 사장님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정부가 공개한 병원과 이름이 같은 이 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가지 않았다는 입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녹취> 노원구 365서울열린의원 관계자 : "여기 문의전화가 엄청 오고요. 저희가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와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전북 순창의 병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주변 상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상인 : "거리가 한산해요, 한산해... 그래서 죽음의 도시라고 했어요."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대전 건양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쳐, 상황 설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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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 병원 ‘당혹’…‘입원해도 되나’ 문의 빗발
    • 입력 2015-06-07 21:10:18
    • 수정2015-06-07 2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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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공개된 메르스 관련 병원은 후폭풍에 시달렸습니다.

방문해도 안전한지, 입원해 있어도 되는지,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병원 뿐 아니라, 병원이 있는 건물 전체에 사람 발길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안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이 병원에는 정부의 명단 공개 이후, 종일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발표난 것 보고 서울 아산병원도 명단에 들어있길래 궁금해서 간호사한테 물어봤거든요."

작은 병원들의 사정은 훨씬 심각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병원 중 한 곳입니다.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매장들까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수진 (병원 인근 상점 운영) : "손님 예약이 취소돼서 저희가 손해보는 게 많습니다... 상가 안에서도 사장님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정부가 공개한 병원과 이름이 같은 이 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가지 않았다는 입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녹취> 노원구 365서울열린의원 관계자 : "여기 문의전화가 엄청 오고요. 저희가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와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전북 순창의 병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주변 상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상인 : "거리가 한산해요, 한산해... 그래서 죽음의 도시라고 했어요."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대전 건양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쳐, 상황 설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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