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채소값 상승…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2015.06.10 (06:43) 수정 2015.06.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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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된 가뭄에 농산물 가격 마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장마까지 늦어질 것으로 예측돼 채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20여일 앞둔 마늘밭.

잎은 누렇게 말라 부스러지고, 이맘 때쯤 올라와야 할 마늘쫑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옥수수도 사정은 마찬가지, 생육이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봄부터 계속된 가뭄에 배추, 마늘, 양파 등 밭작물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하(마늘 재배 농민) : "비가 안오니까 모든 작물이 다 그렇겠지만 마늘은 특히 비가 안오면 (크기)가 안 굵어 지니까 걱정이 되지."

이런 작황 부진에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배추의 경우 10kg 당 7,136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올랐고, 무와 양파도 지난해보다 각각 82%와 66% 올랐습니다.

또 오이와 풋고추 등 다른 채소들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예순(청주시 개신동) : "들었다 놨다 하게 되고요. 마늘도 작년같은 경우보다 비싸요. 자꾸 생각하게 되고 들었다 놨다 하게 되고..."

특히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 영향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 박국진(00마트 농산팀) : "양파라던가 마늘같은 경우에는 일 년 생산해서 그걸 저장해서 먹다보니까 어느정도 물량이 적다보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소값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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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가뭄에 채소값 상승…장바구니 물가 비상
    • 입력 2015-06-10 06:38:25
    • 수정2015-06-10 07:42: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계속된 가뭄에 농산물 가격 마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장마까지 늦어질 것으로 예측돼 채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20여일 앞둔 마늘밭.

잎은 누렇게 말라 부스러지고, 이맘 때쯤 올라와야 할 마늘쫑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옥수수도 사정은 마찬가지, 생육이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봄부터 계속된 가뭄에 배추, 마늘, 양파 등 밭작물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하(마늘 재배 농민) : "비가 안오니까 모든 작물이 다 그렇겠지만 마늘은 특히 비가 안오면 (크기)가 안 굵어 지니까 걱정이 되지."

이런 작황 부진에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배추의 경우 10kg 당 7,136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올랐고, 무와 양파도 지난해보다 각각 82%와 66% 올랐습니다.

또 오이와 풋고추 등 다른 채소들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예순(청주시 개신동) : "들었다 놨다 하게 되고요. 마늘도 작년같은 경우보다 비싸요. 자꾸 생각하게 되고 들었다 놨다 하게 되고..."

특히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 영향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 박국진(00마트 농산팀) : "양파라던가 마늘같은 경우에는 일 년 생산해서 그걸 저장해서 먹다보니까 어느정도 물량이 적다보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소값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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