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슈퍼 전파자’ 유전자 분석

입력 2015.06.17 (21:08) 수정 2015.06.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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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명을 감염시킨 제 2, 제 3의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형이 아니라면 강한 전염력에 대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보건 당국도 새로운 슈퍼전파자의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중동에서는 한 명이 0.6명에게 감염시켰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열네 번째 메르스 환자는 병원 2곳을 옮겨 다니며 80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열여섯 번째 메르스 환자도 엿새 동안 20명 이상에게 옮겼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된 게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초 환자 부인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지난 6일)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바이러스)분리주와 99.82%로 가장 높은 일치율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슈퍼전파자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유전자 분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현재 상태에서는 일단 단계적으로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중동의 것과 한국 슈퍼전파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건데, 3만 개 가운데 8% 이상 다르면 변이로 판단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응급실 등 한국의 독특한 의료 환경이 만들어낸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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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슈퍼 전파자’ 유전자 분석
    • 입력 2015-06-17 21:09:27
    • 수정2015-06-17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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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명을 감염시킨 제 2, 제 3의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형이 아니라면 강한 전염력에 대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보건 당국도 새로운 슈퍼전파자의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중동에서는 한 명이 0.6명에게 감염시켰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열네 번째 메르스 환자는 병원 2곳을 옮겨 다니며 80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열여섯 번째 메르스 환자도 엿새 동안 20명 이상에게 옮겼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된 게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초 환자 부인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지난 6일)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바이러스)분리주와 99.82%로 가장 높은 일치율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슈퍼전파자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유전자 분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현재 상태에서는 일단 단계적으로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중동의 것과 한국 슈퍼전파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건데, 3만 개 가운데 8% 이상 다르면 변이로 판단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응급실 등 한국의 독특한 의료 환경이 만들어낸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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