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무료 점검해 준다더니…수리비 ‘바가지’

입력 2015.06.17 (21:43) 수정 2015.06.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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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해 주겠다며 방문해서, 나중에 비싼 수리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여성이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해주겠다며 혼자 사는 백옥희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이 여성은 보일러를 당장 고쳐야 한다며 수리 업체 직원을 불러 부품을 교체한 뒤 3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백옥희(경기 의왕시) : "물이 샌다고 거기(배분기)를, 다시 갈아야한다고 그러면서 삼십만 원을 내야 한다고 그러는 거야."

전문 보일러 설비 업체에 적정한 수리비였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명호(전국보일러설비협회 안산지부장) : "저렴하게 하면 12만 원 정도,많이 받으면 15만 원이면 적정선이라고 봅니다."

이런 피해를 본 건 백 할머니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피해액이) 100만 원도 있어요, 팔십만 원도 있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겨냥해서.."

해당 업체는 합법적인 영업이고, 사후 서비스도 적절하게 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00난방관리업체(음성변조) : "본사가 여수예요, 방문 판매업이라는 허가증을 받고 (전국적으로) 점검을 하는 건데요. (가스 배관을 점검해서) 이상이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수리를 하셔야 한다고 (한 뒤 수리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보일러 무료 점검 상술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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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무료 점검해 준다더니…수리비 ‘바가지’
    • 입력 2015-06-17 21:43:59
    • 수정2015-06-17 2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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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해 주겠다며 방문해서, 나중에 비싼 수리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여성이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해주겠다며 혼자 사는 백옥희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이 여성은 보일러를 당장 고쳐야 한다며 수리 업체 직원을 불러 부품을 교체한 뒤 3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백옥희(경기 의왕시) : "물이 샌다고 거기(배분기)를, 다시 갈아야한다고 그러면서 삼십만 원을 내야 한다고 그러는 거야."

전문 보일러 설비 업체에 적정한 수리비였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명호(전국보일러설비협회 안산지부장) : "저렴하게 하면 12만 원 정도,많이 받으면 15만 원이면 적정선이라고 봅니다."

이런 피해를 본 건 백 할머니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피해액이) 100만 원도 있어요, 팔십만 원도 있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겨냥해서.."

해당 업체는 합법적인 영업이고, 사후 서비스도 적절하게 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00난방관리업체(음성변조) : "본사가 여수예요, 방문 판매업이라는 허가증을 받고 (전국적으로) 점검을 하는 건데요. (가스 배관을 점검해서) 이상이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수리를 하셔야 한다고 (한 뒤 수리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보일러 무료 점검 상술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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