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3% 성장 사수”…추경 예산 편성 가시화

입력 2015.06.19 (21:18) 수정 2015.06.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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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실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3% 성장도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이 가시화됐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관심입니다.

계속해서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13개 경제연구기관의 수장들이 최경환 부총리를 만난 자리, 한결같이 메르스 충격을 줄일 처방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찬우(기재부 경제정책국장) : "메르스 여파로 생기고 있는 경기 위축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완방안을 강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대부분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금융연구원이 메르스 여파가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리면서 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은 상황, 경기 부양책에 대해 원론적 수준에 그쳤던 최 부총리 발언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필요하다면) 충분한 수준의 경기보강방안을 신속하게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킨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규모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을 뚫고 3% 성장을 하려면 20조 원을 넘는 이른바 '수퍼 추경'이 필요하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 "재정절벽 방지를 위한 세입 추경 10조 원, 메르스 대응을 넘어서 경기 활성화를 하기 위한 세출 추경 12조 원, 총 22조 원 가량의 대규모 추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추경은 메르스 충격을 상쇄할 정도만 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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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3% 성장 사수”…추경 예산 편성 가시화
    • 입력 2015-06-19 21:19:38
    • 수정2015-06-19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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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실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3% 성장도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이 가시화됐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관심입니다.

계속해서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13개 경제연구기관의 수장들이 최경환 부총리를 만난 자리, 한결같이 메르스 충격을 줄일 처방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찬우(기재부 경제정책국장) : "메르스 여파로 생기고 있는 경기 위축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완방안을 강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대부분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금융연구원이 메르스 여파가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리면서 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은 상황, 경기 부양책에 대해 원론적 수준에 그쳤던 최 부총리 발언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필요하다면) 충분한 수준의 경기보강방안을 신속하게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킨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규모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을 뚫고 3% 성장을 하려면 20조 원을 넘는 이른바 '수퍼 추경'이 필요하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 "재정절벽 방지를 위한 세입 추경 10조 원, 메르스 대응을 넘어서 경기 활성화를 하기 위한 세출 추경 12조 원, 총 22조 원 가량의 대규모 추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추경은 메르스 충격을 상쇄할 정도만 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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