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속 연구소 등 인력난 심화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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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공계 기피풍조로 연구소와 대학의 고급 두뇌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동남아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국책연구소의 맏형격인 키스트, 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입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동남아 출신 학생 32명을 석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연구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레시(인도): 박사과정 끝난 뒤 박사 후 과정도 KIST에서 하고 싶어요.
⊙기자: 이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기술의 노하우를 동남아 국가에게 전수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국내 연구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뜻도 있습니다.
포항공대와 대덕의 한국과학기술원도 국내 인력이 급감하고 있는 기초 분야 연구원을 동남아 인력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박태진(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망 분야쪽으로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니까 일부 국가 경제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분야에 있어서도...
⊙기자: IMF 사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등 사회적 처우 악화로 촉발된 이런 현상은 일선 학교에도 이공계 기피현상을 몰고 왔습니다.
지난 96년 35만 명이었던 대학 자연계 수능지원자가 지난해에는 20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최현범(자양고 3학년): 요즘 이공계쪽으로 대학을 가서 졸업하면 취업이 잘 안 된다는 경향이 있잖아요.
⊙기자: 고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이공계의 인재수급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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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기피 속 연구소 등 인력난 심화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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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공계 기피풍조로 연구소와 대학의 고급 두뇌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동남아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국책연구소의 맏형격인 키스트, 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입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동남아 출신 학생 32명을 석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연구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레시(인도): 박사과정 끝난 뒤 박사 후 과정도 KIST에서 하고 싶어요. ⊙기자: 이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기술의 노하우를 동남아 국가에게 전수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국내 연구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뜻도 있습니다. 포항공대와 대덕의 한국과학기술원도 국내 인력이 급감하고 있는 기초 분야 연구원을 동남아 인력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박태진(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망 분야쪽으로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니까 일부 국가 경제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분야에 있어서도... ⊙기자: IMF 사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등 사회적 처우 악화로 촉발된 이런 현상은 일선 학교에도 이공계 기피현상을 몰고 왔습니다. 지난 96년 35만 명이었던 대학 자연계 수능지원자가 지난해에는 20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최현범(자양고 3학년): 요즘 이공계쪽으로 대학을 가서 졸업하면 취업이 잘 안 된다는 경향이 있잖아요. ⊙기자: 고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이공계의 인재수급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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