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전체 자전거 보험”…실효성은?

입력 2015.06.29 (12:33) 수정 2015.06.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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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치단체마다 자전거타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시민 전체를 가입시켰다는 자전거 보험이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중학생 김 모 군은 자전거로 등교하다 넘어져 팔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치 6주. 치료비가 30만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받은 상해 보상금은 1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녹취>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정기적으로 가서 뼈 검사하고 다 하더라고요. 조금 더 주긴 줘야 하죠. 많이 다치신 분들은 10만 원이면 턱 없이 부족하긴 하죠."

이 학생이 받은 상해 보상금은 정읍시가 주민 대상으로 가입한 단체 보험상품이었습니다.

최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독려한다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을 들여 자전거 보험에 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했거나,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실제 치료비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데다, 자치단체마다 보장금액도 천차만별입니다.

<녹취> OO시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위로금 성격이에요, 이게. 4주 20만원 적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어려운 분들한테 그런 분들한테 큰 도움이 되잖아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만 6천 여건.

보험에 가입한 자치단체도 해마다 늘어 전국적으로 100곳에 이르고 있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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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전체 자전거 보험”…실효성은?
    • 입력 2015-06-29 12:35:59
    • 수정2015-06-29 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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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치단체마다 자전거타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시민 전체를 가입시켰다는 자전거 보험이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중학생 김 모 군은 자전거로 등교하다 넘어져 팔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치 6주. 치료비가 30만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받은 상해 보상금은 1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녹취>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정기적으로 가서 뼈 검사하고 다 하더라고요. 조금 더 주긴 줘야 하죠. 많이 다치신 분들은 10만 원이면 턱 없이 부족하긴 하죠."

이 학생이 받은 상해 보상금은 정읍시가 주민 대상으로 가입한 단체 보험상품이었습니다.

최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독려한다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을 들여 자전거 보험에 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했거나,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실제 치료비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데다, 자치단체마다 보장금액도 천차만별입니다.

<녹취> OO시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위로금 성격이에요, 이게. 4주 20만원 적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어려운 분들한테 그런 분들한테 큰 도움이 되잖아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만 6천 여건.

보험에 가입한 자치단체도 해마다 늘어 전국적으로 100곳에 이르고 있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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