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세계는] 파라과이 대통령, “한국, 제발 호수 좀 살려주세요”

입력 2015.07.06 (07:25) 수정 2015.07.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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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파라과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수가 각종 오염으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파라과이 대통령은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지원을 절실히 바란다며 KBS에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게 오염된 이파카라이 호수,

파라과이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이 호수는 바다가 없는 파라과이 국민들의 휴식처였습니다.

<인터뷰> 카르테스(파라과이 대통령) : "파라과이 국민들에게 (이파카라이) 호수는 국가의 상징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호수를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든 건 한국의 중소기업입니다.

소규모 시험설비를 가동해 4급수 이하였던 호숫물을 수영이 가능한 2급수로 바꾼 겁니다.

<인터뷰> 아코스타(아순시온국립대 교수) :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미생물이 밀리미터 당 2만 개가 넘으면 오염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정화한 후에는 그 밑으로 떨어 졌어요."

문제는 근본적으로 호수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1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동우(수질정화기업 대표) : "호수에 유입되는 하수라든지 각종 오·폐수를 적정한 하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해서 호수로 유입되게끔 해야된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차관 등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르테스(파라과이 대통령) : "오염된 호수를 정화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가진 경험과 기술이 파라과이에 지원되기를 희망합니다."

파라과이 국민들은 오염된 이 호수가 한국의 기술로 깨끗했던 옛모습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파카라이 호수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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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07:33:57
    • 수정2015-07-06 08: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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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파라과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수가 각종 오염으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파라과이 대통령은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지원을 절실히 바란다며 KBS에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게 오염된 이파카라이 호수,

파라과이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이 호수는 바다가 없는 파라과이 국민들의 휴식처였습니다.

<인터뷰> 카르테스(파라과이 대통령) : "파라과이 국민들에게 (이파카라이) 호수는 국가의 상징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호수를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든 건 한국의 중소기업입니다.

소규모 시험설비를 가동해 4급수 이하였던 호숫물을 수영이 가능한 2급수로 바꾼 겁니다.

<인터뷰> 아코스타(아순시온국립대 교수) :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미생물이 밀리미터 당 2만 개가 넘으면 오염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정화한 후에는 그 밑으로 떨어 졌어요."

문제는 근본적으로 호수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1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동우(수질정화기업 대표) : "호수에 유입되는 하수라든지 각종 오·폐수를 적정한 하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해서 호수로 유입되게끔 해야된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차관 등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르테스(파라과이 대통령) : "오염된 호수를 정화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가진 경험과 기술이 파라과이에 지원되기를 희망합니다."

파라과이 국민들은 오염된 이 호수가 한국의 기술로 깨끗했던 옛모습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파카라이 호수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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