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삐걱’…위원장·부위원장 정면 충돌

입력 2015.07.13 (21:39) 수정 2015.07.1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특별 조사위원회가 본격 조사도 하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인다'며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위원장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부위원장을 공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회의에 조대환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 "6월 26일부터 (안 나왔습니다). 2주 넘었죠. 위원회 차원에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오늘 새벽 특조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석태 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고 있고, 유가족이나 4·16 연대 등 사회단체로부터 독립되지 못했다면서 위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결근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대환(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공정하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조사에 임해야 되는데 이렇게 편가르기를 해 놔가지고..."

이 위원장은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석태(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시행령과 관련된 농성이 종료된 이후 정치인 누구도 만난 적이 없고 시민단체와도 교류한 적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말을 하는지..."

세월호 특조위 위원은 여야가 각각 5명씩 추천했고,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유가족대표회가 7명을 추천했는데, 민변 출신 위원장은 유가족대표회가 검사 출신 부위원장은 여당이 추천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특조위 ‘삐걱’…위원장·부위원장 정면 충돌
    • 입력 2015-07-13 21:41:37
    • 수정2015-07-13 21:58:09
    뉴스 9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특별 조사위원회가 본격 조사도 하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인다'며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위원장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부위원장을 공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회의에 조대환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 "6월 26일부터 (안 나왔습니다). 2주 넘었죠. 위원회 차원에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오늘 새벽 특조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석태 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고 있고, 유가족이나 4·16 연대 등 사회단체로부터 독립되지 못했다면서 위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결근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대환(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공정하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조사에 임해야 되는데 이렇게 편가르기를 해 놔가지고..."

이 위원장은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석태(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시행령과 관련된 농성이 종료된 이후 정치인 누구도 만난 적이 없고 시민단체와도 교류한 적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말을 하는지..."

세월호 특조위 위원은 여야가 각각 5명씩 추천했고,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유가족대표회가 7명을 추천했는데, 민변 출신 위원장은 유가족대표회가 검사 출신 부위원장은 여당이 추천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