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염 속 열사병 사망 속출…대처법은?

입력 2015.07.15 (12:02) 수정 2015.07.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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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 일본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기온 섭씨 40도 가까운 폭염 속에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 위에 온통 뜨거운 열기가 가득합니다.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도쿄 한복판 교차로입니다.

한낮 기온이 37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 35℃ 이상을 기록한 도시가 100곳을 넘었고, 군마와 후쿠시마는 40℃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습기 때문에 온종일 몸이 끈끈하고 밤에 창문을 열어도 너무 덥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더워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틀 동안 일본 전역에서 천 7백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고, 그중 17명이 숨지거나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인터뷰> 군마 현 주민 : "마치 지옥처럼 느껴지는 무더위라서 체력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고온주의보를 발표한 일본 기상청은, 특히 열사병 증세를 자각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어린이 보호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앵커 멘트>

오늘 점심 메뉴는 어떤 걸 택하셨습니까?

이열치열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 하셨나요?

하지만 한 두 가지 보양식이 건강을 지켜주지는 않습니다.

'더위만 빼고 골고루 다 먹으라'는 말처럼 채소와 과일 등 각종 영양소의 고른 섭취가 폭염엔 특히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 보충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물이나 이온 음료가 좋고요, 탈수 현상을 촉진하는 술이나 커피는 가급적 피합니다.

오늘은 야외 활동에 각별히 유의하셔야죠?

오전 12시~오후 5시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만큼 이 시간 외출은 삼가야 합니다.

굳이 나가셔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 양산, 모자 챙기셔야 합니다.

이 더위에도 밖에서 일을 하셔야하는 산업 건설 근로자분들은 한 번에 오래 쉬는 것보다 시간 당 한 번 씩 짧게 자주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내 몸의 이상 신호 유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열사병 초기증상입니다.

이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 회복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독거노인, 환자 분들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 비상시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에어컨 안 틀자니 괴롭고 틀자니 냉방병이 걱정이시죠.

실내·외 온도차를 5°C 내외로 유지하면 여름철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최적 온도가 다르긴 합니다만, 실내 냉방 온도는 26~28°C, 습도는 55% 를 유지시켜 주면 쾌적하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냉방 기기를 켰을 경우 한 시간에 한번 씩 10분간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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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폭염 속 열사병 사망 속출…대처법은?
    • 입력 2015-07-15 12:03:45
    • 수정2015-07-15 13:02:18
    뉴스 12
<앵커 멘트>

이웃 일본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기온 섭씨 40도 가까운 폭염 속에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 위에 온통 뜨거운 열기가 가득합니다.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도쿄 한복판 교차로입니다.

한낮 기온이 37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 35℃ 이상을 기록한 도시가 100곳을 넘었고, 군마와 후쿠시마는 40℃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습기 때문에 온종일 몸이 끈끈하고 밤에 창문을 열어도 너무 덥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더워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틀 동안 일본 전역에서 천 7백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고, 그중 17명이 숨지거나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인터뷰> 군마 현 주민 : "마치 지옥처럼 느껴지는 무더위라서 체력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고온주의보를 발표한 일본 기상청은, 특히 열사병 증세를 자각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어린이 보호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앵커 멘트>

오늘 점심 메뉴는 어떤 걸 택하셨습니까?

이열치열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 하셨나요?

하지만 한 두 가지 보양식이 건강을 지켜주지는 않습니다.

'더위만 빼고 골고루 다 먹으라'는 말처럼 채소와 과일 등 각종 영양소의 고른 섭취가 폭염엔 특히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 보충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물이나 이온 음료가 좋고요, 탈수 현상을 촉진하는 술이나 커피는 가급적 피합니다.

오늘은 야외 활동에 각별히 유의하셔야죠?

오전 12시~오후 5시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만큼 이 시간 외출은 삼가야 합니다.

굳이 나가셔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 양산, 모자 챙기셔야 합니다.

이 더위에도 밖에서 일을 하셔야하는 산업 건설 근로자분들은 한 번에 오래 쉬는 것보다 시간 당 한 번 씩 짧게 자주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내 몸의 이상 신호 유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열사병 초기증상입니다.

이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 회복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독거노인, 환자 분들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 비상시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에어컨 안 틀자니 괴롭고 틀자니 냉방병이 걱정이시죠.

실내·외 온도차를 5°C 내외로 유지하면 여름철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최적 온도가 다르긴 합니다만, 실내 냉방 온도는 26~28°C, 습도는 55% 를 유지시켜 주면 쾌적하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냉방 기기를 켰을 경우 한 시간에 한번 씩 10분간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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