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내일 주총에서 결정

입력 2015.07.16 (12:09) 수정 2015.07.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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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마무리 수순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가 내일 주총에서 결정됩니다.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합병 성사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 찬반 양쪽 모두 세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이 내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엽니다.

제일모직도 같은 시각 삼성생명빌딩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합니다.

두 회사 이사회가 체결한 합병계약을 주주들에게 승인받는 자리입니다.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지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에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회사들도 반대를 권고한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42%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부족합니다.

주총 출석률 80%를 가정하면 11% 이상의 찬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엇 지분 7.12%를 제외한 외국인 지분은 26% 이상, 소액주주의 지분은 24%가 넘는데 아직 찬반이 불명확합니다.

결국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물산은 오늘도 신문과 온라인 포털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고,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소액주주들에게 주식 위임을 당부했습니다.

엘리엇측도 합병안에 반대해줄 것을 주주들에게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합병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1일, 삼성물산의 명칭으로 합쳐지며 사실상의 그룹 지주회사의 위상을 갖게 됩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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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내일 주총에서 결정
    • 입력 2015-07-16 12:10:56
    • 수정2015-07-16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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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마무리 수순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가 내일 주총에서 결정됩니다.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합병 성사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 찬반 양쪽 모두 세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이 내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엽니다.

제일모직도 같은 시각 삼성생명빌딩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합니다.

두 회사 이사회가 체결한 합병계약을 주주들에게 승인받는 자리입니다.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지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에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회사들도 반대를 권고한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42%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부족합니다.

주총 출석률 80%를 가정하면 11% 이상의 찬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엇 지분 7.12%를 제외한 외국인 지분은 26% 이상, 소액주주의 지분은 24%가 넘는데 아직 찬반이 불명확합니다.

결국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물산은 오늘도 신문과 온라인 포털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고,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소액주주들에게 주식 위임을 당부했습니다.

엘리엇측도 합병안에 반대해줄 것을 주주들에게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합병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1일, 삼성물산의 명칭으로 합쳐지며 사실상의 그룹 지주회사의 위상을 갖게 됩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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