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품 사라진 러시아 마켓

입력 2015.07.27 (12:49) 수정 2015.07.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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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보복 조치로 러시아 마켓에서 유럽산 제품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의 한 슈퍼마켓...

그동안 스페인산 수입 사과가 진열돼 있던 자리에 이제는 칠레산이 자리 잡았습니다.

해산물도 그리스산에서 터키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러시아 슈퍼마켓에서 수입 물건들이 이렇게 바뀐 이유는 1년 전 푸틴 대통령이 유럽 상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산 치즈도 수입이 금지됐는데요.

수입 금지 전 손해를 보던 러시아 치즈 생산 업체들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이 아케솔로(러시아 치즈 생산업자) : "수입 금지 조치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어요."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서방의 제재 때문에 투자금 마련 길이 녹녹치 않습니다.

<인터뷰> 야로슬라브 리소볼리크(도이치뱅크 수석 경제학자) : "루블화 약세와 수입 금지로 단기 혜택을 볼 수는 있지만, 그런 혜택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경제 전문가들은 투자 부족이 장기화 되면 러시아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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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제품 사라진 러시아 마켓
    • 입력 2015-07-27 12:52:04
    • 수정2015-07-27 13:01:52
    뉴스 12
<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보복 조치로 러시아 마켓에서 유럽산 제품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의 한 슈퍼마켓...

그동안 스페인산 수입 사과가 진열돼 있던 자리에 이제는 칠레산이 자리 잡았습니다.

해산물도 그리스산에서 터키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러시아 슈퍼마켓에서 수입 물건들이 이렇게 바뀐 이유는 1년 전 푸틴 대통령이 유럽 상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산 치즈도 수입이 금지됐는데요.

수입 금지 전 손해를 보던 러시아 치즈 생산 업체들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이 아케솔로(러시아 치즈 생산업자) : "수입 금지 조치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어요."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서방의 제재 때문에 투자금 마련 길이 녹녹치 않습니다.

<인터뷰> 야로슬라브 리소볼리크(도이치뱅크 수석 경제학자) : "루블화 약세와 수입 금지로 단기 혜택을 볼 수는 있지만, 그런 혜택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경제 전문가들은 투자 부족이 장기화 되면 러시아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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