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이래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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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제목은, '곰곰이 생각하면 무서운 광고' 입니다.
두 남녀의 시선이 아래를 향하고 있죠?
휴대전화 불빛이 얼굴에 비쳐 두 사람의 사진은 마치 영정 사진처럼 보입니다.
사진 아래에는 "DON'T TEXT AND DIE" (문자하다 죽지 마세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벨기에 공익 광고입니다.
이번엔 호주의 한 신문 광고인데요.
지면 위로 스마트폰을 대보라고 적혀있네요.
지시대로 주소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을 갖다대니, 지면에 없던 횡단보도 보행자가 나타납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도로 위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실제 사고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들도 경각심을 주지만, 무서운 건 그때 뿐입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여전히 운전 중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SNS를 확인합니다.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제 경기도 김포 교통사고도 당초 알려진 졸음 운전이 아닌 휴대전화 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오후, 도로공사 현장을 덮친 승용차에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순식간에 3차로까지 돌진한 건 휴대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업무일정을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도로 위 작업자들을 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인터뷰> 이한섭(김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여러 정황을 근거로 조사관이 추궁한 결과,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입니다."
위험천만한 이런 질주는 도로 위에서 쉽게 포착됩니다.
차선을 벗어나는 소형차, 달리면서도 휴대전화를 보는 데 푹 빠졌습니다.
신호가 바뀌어도 모를 정도입니다.
가상 주행 실험을 해봤습니다.
별 탈 없이 주행하던 운전자, 같은 경로로 주행하면서 휴대전화로 기사를 읽게 하자
<녹취> 가상 주행 실험 참가자 : "주의가 많이 분산되는 것 같아요. 전방을 아이고…"
돌발상황을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사고를 냅니다.
<인터뷰> 김태완(도로교통공단 교수) : "스마트폰의 사용은 보는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전화나 라디오 조작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3천9백여 건, 66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천 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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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중 휴대전화, 이래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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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30 12:21:32
- 수정2015-07-30 13:02:02
이 사진의 제목은, '곰곰이 생각하면 무서운 광고' 입니다.
두 남녀의 시선이 아래를 향하고 있죠?
휴대전화 불빛이 얼굴에 비쳐 두 사람의 사진은 마치 영정 사진처럼 보입니다.
사진 아래에는 "DON'T TEXT AND DIE" (문자하다 죽지 마세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벨기에 공익 광고입니다.
이번엔 호주의 한 신문 광고인데요.
지면 위로 스마트폰을 대보라고 적혀있네요.
지시대로 주소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을 갖다대니, 지면에 없던 횡단보도 보행자가 나타납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도로 위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실제 사고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들도 경각심을 주지만, 무서운 건 그때 뿐입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여전히 운전 중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SNS를 확인합니다.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제 경기도 김포 교통사고도 당초 알려진 졸음 운전이 아닌 휴대전화 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오후, 도로공사 현장을 덮친 승용차에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순식간에 3차로까지 돌진한 건 휴대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업무일정을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도로 위 작업자들을 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인터뷰> 이한섭(김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여러 정황을 근거로 조사관이 추궁한 결과,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입니다."
위험천만한 이런 질주는 도로 위에서 쉽게 포착됩니다.
차선을 벗어나는 소형차, 달리면서도 휴대전화를 보는 데 푹 빠졌습니다.
신호가 바뀌어도 모를 정도입니다.
가상 주행 실험을 해봤습니다.
별 탈 없이 주행하던 운전자, 같은 경로로 주행하면서 휴대전화로 기사를 읽게 하자
<녹취> 가상 주행 실험 참가자 : "주의가 많이 분산되는 것 같아요. 전방을 아이고…"
돌발상황을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사고를 냅니다.
<인터뷰> 김태완(도로교통공단 교수) : "스마트폰의 사용은 보는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전화나 라디오 조작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3천9백여 건, 66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천 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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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이윤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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