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노급’ 초미세 금속센서 개발…질병 진단 도움

입력 2015.08.04 (06:44) 수정 2015.08.04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나노 센서의 분자 검출 감도를 100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향후 질병 진단을 위한 나노바이오센서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세균, 바이러스를 검출 기계입니다.

샘플을 주입하면 핵산이나 단백질의 신호를 파악해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판별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병 진단 기술의 핵심은 장착하는 나노 센서에 있는데 금속 나노입자 사이의 거리를 줄일수록 분자의 검출 감도를 높여 진단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서강대 강태욱 교수팀이 미국 버클리대 연구팀과 함께 금속 나노 입자 사이의 거리를 1나노미터까지 줄여 검출 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금속나노 입자에 유전체 껍질을 씌우고 입자가 스스로 배열하게 한 후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해 껍질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들이 가지고 있던 고비용, 저효율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나노미터 거리의 초미세 간극을 넓은 면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검출 감도를 기존보다 100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유나(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연구원) : "환경이나 생체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분자들을 검출할 수 있어서 해당 센서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차세대 질병진단 시스템이나 환경오염물질 실시간 감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나노바이오센서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나노급’ 초미세 금속센서 개발…질병 진단 도움
    • 입력 2015-08-04 06:40:45
    • 수정2015-08-04 07:5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나노 센서의 분자 검출 감도를 100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향후 질병 진단을 위한 나노바이오센서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세균, 바이러스를 검출 기계입니다.

샘플을 주입하면 핵산이나 단백질의 신호를 파악해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판별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병 진단 기술의 핵심은 장착하는 나노 센서에 있는데 금속 나노입자 사이의 거리를 줄일수록 분자의 검출 감도를 높여 진단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서강대 강태욱 교수팀이 미국 버클리대 연구팀과 함께 금속 나노 입자 사이의 거리를 1나노미터까지 줄여 검출 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금속나노 입자에 유전체 껍질을 씌우고 입자가 스스로 배열하게 한 후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해 껍질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들이 가지고 있던 고비용, 저효율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나노미터 거리의 초미세 간극을 넓은 면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검출 감도를 기존보다 100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유나(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연구원) : "환경이나 생체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분자들을 검출할 수 있어서 해당 센서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차세대 질병진단 시스템이나 환경오염물질 실시간 감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나노바이오센서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