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로 디즈니, 나라별로 요금 차별

<앵커 멘트>

파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랜드가 입장객들의 이용 요금을 출신 국가별로 다르게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찾는 파리 유로 디즈니랜드입니다.

그런데 입장객들은 출신 국가별로 다른 요금을 내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외국인 관광객 : "저는 그런 줄은 모르고 왔는데요. 외국인이라고 프랑스 사람보다 요금을 더 내야 한다니 말도 안 됩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유로 디즈니 예약 사이트에서는 이웃 독일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예약 사이트 보다 가격이 훨씬 쌌습니다.

8월 중순 주말 3명의 2박 3일 이용 요금을 나라별로 비교해봤습니다.

프랑스 예약 사이트에서는 854유로, 이탈리아 사이트는 1,175유로, 스페인 사이트는 1,383유로로, 나라별로 최대 67만 원 이상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 유로 디즈니 측은 나라별로 휴일 요금과 할인 행사 등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요금 차별 논란이 일자 예약 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최저 요금을 적용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