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얼음공장은 출하 전쟁…“더위야, 반갑다”

입력 2015.08.07 (07:16) 수정 2015.08.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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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쏟아지는 불볕 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바로 얼음 공장인데요.

수산시장에서도, 빙수 가게에서도, 얼음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바쁘게 돌아가는 얼음 공장의 풍경을 김채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얼음 덩어리들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일제히 쏟아져 나옵니다.

영하 10도의 차가운 냉동 창고에서 꼬박 이틀 동안 꽁꽁 얼린 겁니다.

기계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어른 키 만한 얼음 덩어리가 작은 얼음 조각들로 쪼개져 떨어집니다.

<인터뷰> 서웅열(얼음 공장 직원) : "우리가 나가는 물량이 배로 많아졌어요. 밤낮을 해도 갖다 달라는 데는 많고..."

수산시장은 물론, 빙수 가게나 카페에서 하루 종일 얼음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이런 얼음 천 개가 팔려 나갔습니다.

신선함이 생명인 수산 시장에 얼음이 빠질 수 없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도 수온을 차갑게 유지하기 위해, 물 위에 얼음 봉지를 둥둥 띄웁니다.

<인터뷰> 류영욱(수산시장 상인) : "(요즘은) 바닷물 온도가 27도에서 29도 가까이 많이 올라갑니다. 그것 때문에 얼음을 넣어서 온도를 많이 빨리 떨어트려 주려고..."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빙수 가게도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분위기입니다.

곱게 갈린 얼음 위에 팥과 달콤한 고명을 얹으면,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꽁꽁 언 얼음도 금방 녹여버릴 듯한 폭염 속에서, 얼음 공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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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얼음공장은 출하 전쟁…“더위야, 반갑다”
    • 입력 2015-08-07 07:17:55
    • 수정2015-08-07 0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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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불볕 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바로 얼음 공장인데요.

수산시장에서도, 빙수 가게에서도, 얼음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바쁘게 돌아가는 얼음 공장의 풍경을 김채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얼음 덩어리들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일제히 쏟아져 나옵니다.

영하 10도의 차가운 냉동 창고에서 꼬박 이틀 동안 꽁꽁 얼린 겁니다.

기계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어른 키 만한 얼음 덩어리가 작은 얼음 조각들로 쪼개져 떨어집니다.

<인터뷰> 서웅열(얼음 공장 직원) : "우리가 나가는 물량이 배로 많아졌어요. 밤낮을 해도 갖다 달라는 데는 많고..."

수산시장은 물론, 빙수 가게나 카페에서 하루 종일 얼음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이런 얼음 천 개가 팔려 나갔습니다.

신선함이 생명인 수산 시장에 얼음이 빠질 수 없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도 수온을 차갑게 유지하기 위해, 물 위에 얼음 봉지를 둥둥 띄웁니다.

<인터뷰> 류영욱(수산시장 상인) : "(요즘은) 바닷물 온도가 27도에서 29도 가까이 많이 올라갑니다. 그것 때문에 얼음을 넣어서 온도를 많이 빨리 떨어트려 주려고..."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빙수 가게도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분위기입니다.

곱게 갈린 얼음 위에 팥과 달콤한 고명을 얹으면,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꽁꽁 언 얼음도 금방 녹여버릴 듯한 폭염 속에서, 얼음 공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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