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무너지고 강풍에 날아가고…’ 잇단 피해

입력 2015.08.08 (21:04) 수정 2015.08.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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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더위가 가신 건 좋은데 강한 소나기에 돌풍, 천둥 번개까지 동반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생겼습니다.

축대가 무너지고,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담 위로 돌덩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가에서 높이 2미터짜리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엄인섭(주민) : "비상구 안열려서 밖에 나와서 돌아서보니까 (축대가) 무너져있더라고요."

관할 구청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경북 영주시에서는 한 주택 옥상에 있던 50미터짜리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5채의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낮 1시 40분쯤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녹양역에서 소요산역 방면으로 가던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낙뢰로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1호선 상·하행선 전동차 16대의 운행이 20여분씩 지연됐고, 승객 150명이 후속 차량으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 쯤에는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4대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김한은(아파트 주민) : "처음에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지하 1층이냐 2층이냐 처음에는 구분도 못 했죠. "

연기를 마신 주민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주차돼 있던 한 승합차의 배터리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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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대 무너지고 강풍에 날아가고…’ 잇단 피해
    • 입력 2015-08-08 21:07:54
    • 수정2015-08-08 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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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더위가 가신 건 좋은데 강한 소나기에 돌풍, 천둥 번개까지 동반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생겼습니다.

축대가 무너지고,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담 위로 돌덩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가에서 높이 2미터짜리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엄인섭(주민) : "비상구 안열려서 밖에 나와서 돌아서보니까 (축대가) 무너져있더라고요."

관할 구청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경북 영주시에서는 한 주택 옥상에 있던 50미터짜리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5채의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낮 1시 40분쯤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녹양역에서 소요산역 방면으로 가던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낙뢰로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1호선 상·하행선 전동차 16대의 운행이 20여분씩 지연됐고, 승객 150명이 후속 차량으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 쯤에는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4대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김한은(아파트 주민) : "처음에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지하 1층이냐 2층이냐 처음에는 구분도 못 했죠. "

연기를 마신 주민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주차돼 있던 한 승합차의 배터리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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