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새 브라우저 ‘엣지’ 국내선 이용 불편…왜?

입력 2015.08.10 (06:16) 수정 2015.08.10 (1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이크로 소프트가 지난달 29일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을 전세계 동시에 발매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10를 업데이트한 컴퓨터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윈도우 10을 업데이트한 김준경 씨,

김 씨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새 웹브라우저 '엣지'를 실행했다 당황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준경 :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라고 해서 제가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서류 떼거나 인터넷 뱅킹 중에 안되는 게 있어서 불편합니다."

윈도우 10이 국내 사이트가 많이 사용하는 '액티브 엑스'와 같은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프로그램 등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선 새 브라우저 '엣지' 대신 기존 윈도 버전과 호환이 되는 인터넷 익스플로어 11를 이용하거나 윈도 업데이트를 늦춰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심동욱(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 "이용하시는 서비스 사이트들에 어떤 지원 여부들을 확인하시고 그 후 업데이트 시기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액티브 엑스는 보안에 취약하고 결제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어 MS가 10여 년전부터 권장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이트도 호환성을 갖추도록 국제 웹표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액티브 x에 기반한 부가 모듈을 설치하는 식의 어떤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수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국내 인터넷 환경의 고립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사이트들의 웹 표준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윈도우10 새 브라우저 ‘엣지’ 국내선 이용 불편…왜?
    • 입력 2015-08-10 06:17:50
    • 수정2015-08-10 13:59: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마이크로 소프트가 지난달 29일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을 전세계 동시에 발매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10를 업데이트한 컴퓨터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윈도우 10을 업데이트한 김준경 씨,

김 씨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새 웹브라우저 '엣지'를 실행했다 당황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준경 :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라고 해서 제가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서류 떼거나 인터넷 뱅킹 중에 안되는 게 있어서 불편합니다."

윈도우 10이 국내 사이트가 많이 사용하는 '액티브 엑스'와 같은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프로그램 등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선 새 브라우저 '엣지' 대신 기존 윈도 버전과 호환이 되는 인터넷 익스플로어 11를 이용하거나 윈도 업데이트를 늦춰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심동욱(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 "이용하시는 서비스 사이트들에 어떤 지원 여부들을 확인하시고 그 후 업데이트 시기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액티브 엑스는 보안에 취약하고 결제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어 MS가 10여 년전부터 권장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이트도 호환성을 갖추도록 국제 웹표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액티브 x에 기반한 부가 모듈을 설치하는 식의 어떤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수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국내 인터넷 환경의 고립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사이트들의 웹 표준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