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재가동…‘원전 제로’ 23개월 만에 종료

입력 2015.08.12 (06:15) 수정 2015.08.12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모든 원전이 멈춰있던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전 재가동이 시작됐습니다.

‘원전 제로' 정책을 포기한 아베 정부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센다이 원전 직원 : "제어봉을 제거하겠습니다."

센다이 원전 1호기 중앙제어실 직원이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제거하면서 원자로가 4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원전 43곳이 모두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의 ‘원전제로’ 상태가 23개월 만에 끝난 것입니다.

운영회사인 큐슈전력은 모레 발전을 시작한 뒤 차츰 출력을 높여 다음 달부터 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녹취> "원전 재가동 중단하라!"

센다이 발전소 앞에는 시민들이 모여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 시민 :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본다면 도저히 재가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허용할 수 없어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당시 민주당 정부는 원전을 모두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아베 정부는 방향을 바꿨습니다.

<녹취> 미야자와(경제산업상) : "원전 재가동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다른 원전 4곳이 이미 새로운 안전심사 기준을 통과해 재가동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원전 재가동…‘원전 제로’ 23개월 만에 종료
    • 입력 2015-08-12 06:17:06
    • 수정2015-08-12 07:58: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모든 원전이 멈춰있던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전 재가동이 시작됐습니다.

‘원전 제로' 정책을 포기한 아베 정부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센다이 원전 직원 : "제어봉을 제거하겠습니다."

센다이 원전 1호기 중앙제어실 직원이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제거하면서 원자로가 4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원전 43곳이 모두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의 ‘원전제로’ 상태가 23개월 만에 끝난 것입니다.

운영회사인 큐슈전력은 모레 발전을 시작한 뒤 차츰 출력을 높여 다음 달부터 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녹취> "원전 재가동 중단하라!"

센다이 발전소 앞에는 시민들이 모여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 시민 :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본다면 도저히 재가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허용할 수 없어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당시 민주당 정부는 원전을 모두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아베 정부는 방향을 바꿨습니다.

<녹취> 미야자와(경제산업상) : "원전 재가동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다른 원전 4곳이 이미 새로운 안전심사 기준을 통과해 재가동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