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수상레저 안전 수칙 무시…사고 잇따라

입력 2015.08.17 (19:18) 수정 2015.08.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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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로 전국의 강과 바다가 붐비고 있는데요..

하지만 많은 장소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강 위에서 배 여러 척이 교차하며 스칠듯 가까이 지나가고.. 부딪칠 뻔하던 두 보트는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넘깁니다.

제트스키를 타는 두 남녀가 튕겨나갈 듯 급회전을 반복하면서도 안전모는 쓰지 않았습니다.

음주 운항은 금지지만 계류장 이곳저곳에서는 술 파티가 벌어집니다.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지난 3일 수상레저를 즐기던 2명이 보트에 치여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 곳입니다.

<인터뷰> 수상레저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타다가 진동이 오니까 사람이 자세가 바뀌잖아요. 그 사람은 내려앉는 상황이고 저는 뜨는 상황이고 그렇게 돼서 그 사람의 턱이랑 저랑 부딪쳤거든요, 제 머리랑."

바다에서도 안전수칙을 어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 바로 옆으로 제트스키가 빠르게 지나가고..

바나나 보트 위의 남성은 안전모는 커녕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자치단체는 인력과 장비 문제로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녹취> 가평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선이 2대밖에 없어요. 범위가 워낙 넓어요 청평호 자체가. 저희 관할 지역이 끝에서 끝까지 (단속)하는데 1시간 넘게 가야 돼요."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수상 레저 사고는 바다에서만 백45건.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4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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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수상레저 안전 수칙 무시…사고 잇따라
    • 입력 2015-08-17 19:25:57
    • 수정2015-08-18 0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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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로 전국의 강과 바다가 붐비고 있는데요..

하지만 많은 장소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강 위에서 배 여러 척이 교차하며 스칠듯 가까이 지나가고.. 부딪칠 뻔하던 두 보트는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넘깁니다.

제트스키를 타는 두 남녀가 튕겨나갈 듯 급회전을 반복하면서도 안전모는 쓰지 않았습니다.

음주 운항은 금지지만 계류장 이곳저곳에서는 술 파티가 벌어집니다.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지난 3일 수상레저를 즐기던 2명이 보트에 치여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 곳입니다.

<인터뷰> 수상레저 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타다가 진동이 오니까 사람이 자세가 바뀌잖아요. 그 사람은 내려앉는 상황이고 저는 뜨는 상황이고 그렇게 돼서 그 사람의 턱이랑 저랑 부딪쳤거든요, 제 머리랑."

바다에서도 안전수칙을 어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 바로 옆으로 제트스키가 빠르게 지나가고..

바나나 보트 위의 남성은 안전모는 커녕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자치단체는 인력과 장비 문제로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녹취> 가평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선이 2대밖에 없어요. 범위가 워낙 넓어요 청평호 자체가. 저희 관할 지역이 끝에서 끝까지 (단속)하는데 1시간 넘게 가야 돼요."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수상 레저 사고는 바다에서만 백45건.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4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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