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한반도 상황 활용 안보법안 통과 전력

입력 2015.08.25 (07:38) 수정 2015.08.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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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센 반대여론 속에 안보법안을 논의 중인 일본 국회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거듭 인용하며 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중국 방문 계획을 보류하고 안보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 참의원에서 열린 안보법안 집중 심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핵심법안에 대해 위헌 의견과 함께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법안논의가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안보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거듭 인용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급박한 안보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한반도 상황을 지적하면서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한반도 동향을 비롯해 일본의 안보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합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3일 전승 기념 행사 전후로 중국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안보법안 심의에 집중한다는 게 아베 총리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9월 3일 기념행사를 전후한 아베 총리의 중국방문 예정은 없습니다.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지난달 16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한 아베 내각과 연립여당은 다음 달 27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 법안 최종통과를 밀어붙인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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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총리, 한반도 상황 활용 안보법안 통과 전력
    • 입력 2015-08-25 07:40:53
    • 수정2015-08-25 0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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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반대여론 속에 안보법안을 논의 중인 일본 국회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거듭 인용하며 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중국 방문 계획을 보류하고 안보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 참의원에서 열린 안보법안 집중 심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핵심법안에 대해 위헌 의견과 함께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법안논의가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안보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거듭 인용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급박한 안보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한반도 상황을 지적하면서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한반도 동향을 비롯해 일본의 안보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합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3일 전승 기념 행사 전후로 중국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안보법안 심의에 집중한다는 게 아베 총리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9월 3일 기념행사를 전후한 아베 총리의 중국방문 예정은 없습니다.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지난달 16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한 아베 내각과 연립여당은 다음 달 27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 법안 최종통과를 밀어붙인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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