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의 기대, 그리움…이산가족 열차 여행
입력 2015.09.09 (06:54)
수정 2015.09.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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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구보다 그리움에, 설렘에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바로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철마가 달리고 싶은 백마고지역에서 할 수 없이 내려 북녘땅을 지켜본 실향민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발이 성성한 노객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녹취>"(고향이 어디세요?) 고향이요? 황해도 평산이요."
<녹취> "고향은 평북이에요. 정주"
북녘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입니다.
북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두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역.
여기서 부터는 끊긴 철로 대신 차를 타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녹취> 해설사 : "전쟁 때 이 모습으로 된 것 자체가 가슴이 아픈데요. 늘 전쟁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평화를 의미하는 곳으로"
한눈에 들어온 북녘 땅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 가족 생각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정경숙(82살/황해도 출신) "(이산가족 상봉) 신청했죠. 만날 수 있을까 싶지 죽지 않았으면 만나겠지? (만나면 무슨 얘기하고 싶으세요?) 눈물부터 나오지 뭐"
여행길에 들려온 이산가족 상봉 일정 확정 소식은 오랜 그리움을 설렘으로 바꿔놨습니다.
<인터뷰> 조천용(74살/평양 출신) : "날짜가 될까 안될까 될까 안될까 그랬었는데 이왕이면 추석때 했음 좋았을텐데 조금 늦긴 했지만, 그나마도 다행이고 좋지 않나"
마음으로 미리 본 고향 산천과 두고 온 가족.
약속한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누구보다 그리움에, 설렘에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바로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철마가 달리고 싶은 백마고지역에서 할 수 없이 내려 북녘땅을 지켜본 실향민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발이 성성한 노객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녹취>"(고향이 어디세요?) 고향이요? 황해도 평산이요."
<녹취> "고향은 평북이에요. 정주"
북녘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입니다.
북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두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역.
여기서 부터는 끊긴 철로 대신 차를 타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녹취> 해설사 : "전쟁 때 이 모습으로 된 것 자체가 가슴이 아픈데요. 늘 전쟁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평화를 의미하는 곳으로"
한눈에 들어온 북녘 땅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 가족 생각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정경숙(82살/황해도 출신) "(이산가족 상봉) 신청했죠. 만날 수 있을까 싶지 죽지 않았으면 만나겠지? (만나면 무슨 얘기하고 싶으세요?) 눈물부터 나오지 뭐"
여행길에 들려온 이산가족 상봉 일정 확정 소식은 오랜 그리움을 설렘으로 바꿔놨습니다.
<인터뷰> 조천용(74살/평양 출신) : "날짜가 될까 안될까 될까 안될까 그랬었는데 이왕이면 추석때 했음 좋았을텐데 조금 늦긴 했지만, 그나마도 다행이고 좋지 않나"
마음으로 미리 본 고향 산천과 두고 온 가족.
약속한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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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봉의 기대, 그리움…이산가족 열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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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9 06:56:10
- 수정2015-09-09 07:26:52
<앵커 멘트>
누구보다 그리움에, 설렘에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바로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철마가 달리고 싶은 백마고지역에서 할 수 없이 내려 북녘땅을 지켜본 실향민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발이 성성한 노객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녹취>"(고향이 어디세요?) 고향이요? 황해도 평산이요."
<녹취> "고향은 평북이에요. 정주"
북녘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입니다.
북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두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역.
여기서 부터는 끊긴 철로 대신 차를 타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녹취> 해설사 : "전쟁 때 이 모습으로 된 것 자체가 가슴이 아픈데요. 늘 전쟁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평화를 의미하는 곳으로"
한눈에 들어온 북녘 땅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 가족 생각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정경숙(82살/황해도 출신) "(이산가족 상봉) 신청했죠. 만날 수 있을까 싶지 죽지 않았으면 만나겠지? (만나면 무슨 얘기하고 싶으세요?) 눈물부터 나오지 뭐"
여행길에 들려온 이산가족 상봉 일정 확정 소식은 오랜 그리움을 설렘으로 바꿔놨습니다.
<인터뷰> 조천용(74살/평양 출신) : "날짜가 될까 안될까 될까 안될까 그랬었는데 이왕이면 추석때 했음 좋았을텐데 조금 늦긴 했지만, 그나마도 다행이고 좋지 않나"
마음으로 미리 본 고향 산천과 두고 온 가족.
약속한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누구보다 그리움에, 설렘에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바로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철마가 달리고 싶은 백마고지역에서 할 수 없이 내려 북녘땅을 지켜본 실향민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발이 성성한 노객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녹취>"(고향이 어디세요?) 고향이요? 황해도 평산이요."
<녹취> "고향은 평북이에요. 정주"
북녘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입니다.
북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두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역.
여기서 부터는 끊긴 철로 대신 차를 타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녹취> 해설사 : "전쟁 때 이 모습으로 된 것 자체가 가슴이 아픈데요. 늘 전쟁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평화를 의미하는 곳으로"
한눈에 들어온 북녘 땅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 가족 생각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정경숙(82살/황해도 출신) "(이산가족 상봉) 신청했죠. 만날 수 있을까 싶지 죽지 않았으면 만나겠지? (만나면 무슨 얘기하고 싶으세요?) 눈물부터 나오지 뭐"
여행길에 들려온 이산가족 상봉 일정 확정 소식은 오랜 그리움을 설렘으로 바꿔놨습니다.
<인터뷰> 조천용(74살/평양 출신) : "날짜가 될까 안될까 될까 안될까 그랬었는데 이왕이면 추석때 했음 좋았을텐데 조금 늦긴 했지만, 그나마도 다행이고 좋지 않나"
마음으로 미리 본 고향 산천과 두고 온 가족.
약속한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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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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