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범행 시인…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9.18 (07:03) 수정 2015.09.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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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김일곤에 대해 경찰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던 35살 주 모 씨를 납치한 뒤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김일곤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했던 김일곤은 경찰 조사에서는 살해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김일곤이 흥분한 상태여서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 김일곤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일곤은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와 강아지 안락사 약을 달라며 흉기로 의사와 간호사를 위협하다가 간호사가 112에 신고하자 도주했습니다.

<녹취> 동물병원 의사 : "(진료실로)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서 칼을 들고 "이리 와, 다 모여, 서!" 이렇게 된 거예요. 깜짝 놀라서…"

1km 정도를 도망가던 김일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주재진(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사) : "(신분증을) 순순히 보여 주지는 않았습니다. 지갑이 보이더라고요 호주머니에. 지갑을 꺼내서 김일곤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과 22범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김일곤은 범행 후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수사본부 코 앞인 성동구 일대에서 숨어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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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곤 범행 시인…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5-09-18 07:05:38
    • 수정2015-09-18 1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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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김일곤에 대해 경찰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던 35살 주 모 씨를 납치한 뒤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김일곤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했던 김일곤은 경찰 조사에서는 살해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김일곤이 흥분한 상태여서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 김일곤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일곤은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와 강아지 안락사 약을 달라며 흉기로 의사와 간호사를 위협하다가 간호사가 112에 신고하자 도주했습니다.

<녹취> 동물병원 의사 : "(진료실로)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서 칼을 들고 "이리 와, 다 모여, 서!" 이렇게 된 거예요. 깜짝 놀라서…"

1km 정도를 도망가던 김일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주재진(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사) : "(신분증을) 순순히 보여 주지는 않았습니다. 지갑이 보이더라고요 호주머니에. 지갑을 꺼내서 김일곤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과 22범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김일곤은 범행 후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수사본부 코 앞인 성동구 일대에서 숨어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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