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보법안, 동북아 안보지형 중대 변수

입력 2015.09.19 (06:04) 수정 2015.09.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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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대국으로 가는 일본의 행보 앞에 동아시아의 안보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은 안보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미국과의 방위협력 지침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포함시켰습니다.

미국과의 군사협력 강화로 군사대국화의 꿈을 이루고,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일본을 활용해 적은 예산으로 동북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을 수 있게 되는 미국은 대환영입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5월) : "아베 총리는 세계 무대에서 일본을 새로운 역할로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의 협력 기반은 굳건한 미일 동맹입니다."

강해진 미일 동맹을 의식한 듯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한 중국, 전승 70주년 열병식에선 최신예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뽐내는등 군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0일) : "일본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중국과 미.일의 갈등은 소유권을 둘러싼 남중국해에서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주변국들의 협력이 절실한 한국으로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사이에서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후방지원이 자유로워진 일본이 한반도 급변사태 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마냥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우려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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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안보법안, 동북아 안보지형 중대 변수
    • 입력 2015-09-19 06:06:44
    • 수정2015-09-19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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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대국으로 가는 일본의 행보 앞에 동아시아의 안보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은 안보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미국과의 방위협력 지침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포함시켰습니다.

미국과의 군사협력 강화로 군사대국화의 꿈을 이루고,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일본을 활용해 적은 예산으로 동북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을 수 있게 되는 미국은 대환영입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5월) : "아베 총리는 세계 무대에서 일본을 새로운 역할로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의 협력 기반은 굳건한 미일 동맹입니다."

강해진 미일 동맹을 의식한 듯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한 중국, 전승 70주년 열병식에선 최신예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뽐내는등 군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0일) : "일본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중국과 미.일의 갈등은 소유권을 둘러싼 남중국해에서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주변국들의 협력이 절실한 한국으로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사이에서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후방지원이 자유로워진 일본이 한반도 급변사태 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마냥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우려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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