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물 부족…충남 8개 시·군 다음 주 제한 급수

입력 2015.09.30 (21:11) 수정 2015.10.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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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물을 사용하는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다음달(10월) 8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됩니다.

사상 처음인데요.

내일(10월 1일)부터 사전에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급수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사전 적응훈련이 시작됩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북부의 젖줄인 보령댐.

수위가 낮아져 상류는 바닥까지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송치영(한수원 보령댐관리단 관리팀장) : "댐 건설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여건입니다."

보령댐의 현재 저수율은 22.5%.

평년의 3분의 1에 불과해 급기야 제한급수가 결정됐습니다.

다음달 8일부터 보령댐 물을 공급받는 보령과 홍성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사상 처음으로 물공급이 제한됩니다.

내년 3월까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량이 지금보다 20% 줄어듭니다.

<인터뷰>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8일부터 그런 결정을 해야만 앞으로 물을 80%나마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제한급수 돌입에 앞서 내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적응 훈련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채호규(충남도 환경녹지국장) : "제한 급수를 하다 보면 이런 문제, 저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돼서 그런 문제들을 그 기간에 찾아서 보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금강물을 보령댐에 끌어올 계획이지만 내년 2월말에나 가능해 큰 비가 오지 않는 한 충남 서북부의 물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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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물 부족…충남 8개 시·군 다음 주 제한 급수
    • 입력 2015-09-30 21:11:59
    • 수정2015-10-01 0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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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물을 사용하는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다음달(10월) 8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됩니다.

사상 처음인데요.

내일(10월 1일)부터 사전에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급수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사전 적응훈련이 시작됩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북부의 젖줄인 보령댐.

수위가 낮아져 상류는 바닥까지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송치영(한수원 보령댐관리단 관리팀장) : "댐 건설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여건입니다."

보령댐의 현재 저수율은 22.5%.

평년의 3분의 1에 불과해 급기야 제한급수가 결정됐습니다.

다음달 8일부터 보령댐 물을 공급받는 보령과 홍성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사상 처음으로 물공급이 제한됩니다.

내년 3월까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량이 지금보다 20% 줄어듭니다.

<인터뷰> 최계운(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8일부터 그런 결정을 해야만 앞으로 물을 80%나마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제한급수 돌입에 앞서 내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적응 훈련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채호규(충남도 환경녹지국장) : "제한 급수를 하다 보면 이런 문제, 저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돼서 그런 문제들을 그 기간에 찾아서 보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금강물을 보령댐에 끌어올 계획이지만 내년 2월말에나 가능해 큰 비가 오지 않는 한 충남 서북부의 물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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