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몸으로 결승점

입력 2002.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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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LG와 한화의 대전경기에서는 세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연장전의 승패가 갈리는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6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연장 11회초, 허무하게 LG쪽으로 기울었습니다.
LG는 조인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 데 더 이상의 안타는 필요없었습니다.
한화 이상목이 세 타자를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결국 밀어내기 결승점을 헌납했기 때문입니다.
LG는 김재현의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더 뽑아 10:6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7회부터 등판해 세번째 구원승을 따낸 이동현은 빈약한 LG 마운드의 기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동현(LG/3구원승 6세이브 포인트): 시합에 많이 나가고 적게 나오고 상관 없이 저희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그러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한화는 노장 송진우가 연장 10회초까지 역투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역전 기회를 잇따라 놓쳐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선두 기아에 2연패에 아픔을 안겼습니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 초, 진갑용의 석 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8회와 9회 다섯 점을 추가하며 9:0 승리를 거두고 2위 현대에 반 게임 뒤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승엽은 최연소 최소 경기 700타점 기록을 달성했고 선발 페트릭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SK와 롯데의 인천 연속경기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1차전을 승리한 SK가 2차전까지 잡아냈습니다.
두산은 현대를 4:2로 물리쳤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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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몸으로 결승점
    • 입력 2002-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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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LG와 한화의 대전경기에서는 세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연장전의 승패가 갈리는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6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연장 11회초, 허무하게 LG쪽으로 기울었습니다. LG는 조인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 데 더 이상의 안타는 필요없었습니다. 한화 이상목이 세 타자를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결국 밀어내기 결승점을 헌납했기 때문입니다. LG는 김재현의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더 뽑아 10:6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7회부터 등판해 세번째 구원승을 따낸 이동현은 빈약한 LG 마운드의 기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동현(LG/3구원승 6세이브 포인트): 시합에 많이 나가고 적게 나오고 상관 없이 저희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그러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한화는 노장 송진우가 연장 10회초까지 역투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역전 기회를 잇따라 놓쳐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선두 기아에 2연패에 아픔을 안겼습니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 초, 진갑용의 석 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8회와 9회 다섯 점을 추가하며 9:0 승리를 거두고 2위 현대에 반 게임 뒤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승엽은 최연소 최소 경기 700타점 기록을 달성했고 선발 페트릭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SK와 롯데의 인천 연속경기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1차전을 승리한 SK가 2차전까지 잡아냈습니다. 두산은 현대를 4:2로 물리쳤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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