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공습…미, ‘강력 비난’

입력 2015.10.01 (07:10) 수정 2015.10.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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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IS 기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은 러시아가 IS가 아니라 시리아 반군을 공격해서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을 도왔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 홈스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2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작전 개시 불과 한 시간 전에 미국에 공습 사실을 알렸고, 그나마 정확한 공습 지역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공습 이후 러시아는 테러 단체 IS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이 즉각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군이, IS가 아니라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에 맞서는 반군을 공격했다는 겁니다.

<녹취> 존 메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러시아가 공습한 홈스 인근은 IS 장악 지역이 아닙니다."

독재자 아사드를 축출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과 아사드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푸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설전을 벌인지 이틀 만에 두 나라의 갈등이 다시 점화된 겁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번 공습이 과연 러시아가 IS에 맞서 싸울 뜻이 있는지, 또 아사드 정권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던지게 합니다."

미국이 중동에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에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미국 의회에서는 지금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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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리아 공습…미, ‘강력 비난’
    • 입력 2015-10-01 07:12:18
    • 수정2015-10-01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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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IS 기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은 러시아가 IS가 아니라 시리아 반군을 공격해서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을 도왔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 홈스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2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작전 개시 불과 한 시간 전에 미국에 공습 사실을 알렸고, 그나마 정확한 공습 지역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공습 이후 러시아는 테러 단체 IS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이 즉각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군이, IS가 아니라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에 맞서는 반군을 공격했다는 겁니다.

<녹취> 존 메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러시아가 공습한 홈스 인근은 IS 장악 지역이 아닙니다."

독재자 아사드를 축출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과 아사드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푸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설전을 벌인지 이틀 만에 두 나라의 갈등이 다시 점화된 겁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번 공습이 과연 러시아가 IS에 맞서 싸울 뜻이 있는지, 또 아사드 정권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던지게 합니다."

미국이 중동에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에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미국 의회에서는 지금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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