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폭풍해일주의보…내일 아침 기온 ‘뚝’

<앵커 멘트>

서해안 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만조 시간대에 접어 들면서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서해안 전 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인 데다 지속적으로 서풍이 불어와 서해안 지역에선 만조 시간대 폭풍해일이 밀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폭풍해일의 고비는 만조 시간 전후 2시간으로 밤 9시 무렵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해안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 어제 만조 시간대인 오후 5시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선 바닷물이 2,30cm 높이로 밀려 들어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또 같은 시각 인천 영종대교 북인천영업소 진출입로 근처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풍특보도 점차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경남 통영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또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이어, 오늘 오후 서해안과 동해안, 서울 등 내륙 일부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는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오늘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