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틀째 공습…“연합군 동참 안해”

입력 2015.10.02 (06:20) 수정 2017.06.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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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이틀째 시리아 내 반군 기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는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미국과의 외교적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첫날 시리아 공습 장면입니다.

아프간 전쟁 이후 26년 만에 러시아가 중동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순간입니다.

수호이 24M 전폭기 등이 20여 차례 출격해 IS 기지 8곳을 공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코나셴코프(러 국방부 대변인) : "공습 결과 탄약고, 연료 저장고, 군사장비 등이 파괴됐습니다."

러시아는 어제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를 폭격해 이틀째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러시아는 IS 기지가 아닌 시리아 반군을 공습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외교적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계자는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러시아는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이 진행되는 군사작전은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러시아만이 합법적인 공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내심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각각 겨냥한 양측간에,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러 양국은 이 같은 충돌을 막기 위한 긴급 군사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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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이틀째 공습…“연합군 동참 안해”
    • 입력 2015-10-02 06:16:58
    • 수정2017-06-29 1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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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이틀째 시리아 내 반군 기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는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미국과의 외교적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첫날 시리아 공습 장면입니다. 아프간 전쟁 이후 26년 만에 러시아가 중동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순간입니다. 수호이 24M 전폭기 등이 20여 차례 출격해 IS 기지 8곳을 공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코나셴코프(러 국방부 대변인) : "공습 결과 탄약고, 연료 저장고, 군사장비 등이 파괴됐습니다." 러시아는 어제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를 폭격해 이틀째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러시아는 IS 기지가 아닌 시리아 반군을 공습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외교적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계자는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러시아는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이 진행되는 군사작전은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러시아만이 합법적인 공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내심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각각 겨냥한 양측간에,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러 양국은 이 같은 충돌을 막기 위한 긴급 군사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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