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소형 태풍급 강풍…피해 잇따라

입력 2015.10.02 (06:28) 수정 2015.10.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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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태풍급의 강풍이 몰아친 어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뜯겨 나가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수백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 모습을 잃은 비닐하우스가 심하게 찢겨 너덜거립니다.

뼈대가 휘어져버린 비닐하우스도 눈에 띕니다.

내년 초 출하를 기대하고 수박모종을 심었지만, 비닐하우스가 부서지면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겨울 하우스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 이렇게 부서진 비닐하우스가 50여 동.

<인터뷰> 안병한(피해 농민) : "수박농사 이십몇 년 지으면서, (아내랑) 둘이 있으면서 이렇게 당해보긴 처음이에요. 속상하지요. 천재지변이 왔는데..."

광주광역시에서는 한 아파트 공사장의 가림막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상가와 주택 7백여 곳이 10여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전남 나주에선 아파트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바람에 떨어졌고, 광주광역시 소태동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만순(광주광역시 소태동) : "바람이 부니까 이게(나무가) 지붕을 덮친 거에요. 어른들도 계시고 방에 잠도자고 있었고,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부산 신항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에 달해 오후 한 때 하역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어제 하루 강풍에 5개 공항에서 비행기 94편이, 41개 항로 59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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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역 소형 태풍급 강풍…피해 잇따라
    • 입력 2015-10-02 06:26:55
    • 수정2015-10-02 1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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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태풍급의 강풍이 몰아친 어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뜯겨 나가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수백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 모습을 잃은 비닐하우스가 심하게 찢겨 너덜거립니다.

뼈대가 휘어져버린 비닐하우스도 눈에 띕니다.

내년 초 출하를 기대하고 수박모종을 심었지만, 비닐하우스가 부서지면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겨울 하우스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 이렇게 부서진 비닐하우스가 50여 동.

<인터뷰> 안병한(피해 농민) : "수박농사 이십몇 년 지으면서, (아내랑) 둘이 있으면서 이렇게 당해보긴 처음이에요. 속상하지요. 천재지변이 왔는데..."

광주광역시에서는 한 아파트 공사장의 가림막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상가와 주택 7백여 곳이 10여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전남 나주에선 아파트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바람에 떨어졌고, 광주광역시 소태동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만순(광주광역시 소태동) : "바람이 부니까 이게(나무가) 지붕을 덮친 거에요. 어른들도 계시고 방에 잠도자고 있었고,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부산 신항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에 달해 오후 한 때 하역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어제 하루 강풍에 5개 공항에서 비행기 94편이, 41개 항로 59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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