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 덮어쓰고 180차례 절도

입력 2015.10.09 (07:17) 수정 2015.10.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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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금장치가 허술한 소상공인 가게만 노리고 돈을 훔쳐온 40대가 붙잡혔습니다.

가게 내부에 대부분 CCTV가 있었지만 추적을 피하려고 종이상자를 뒤집어쓰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닫은 식당에 종이상자를 뒤집어 쓴 사람이 들어옵니다.

곧장 계산대로 가더니 현금보관함을 통째로 들고 사라집니다.

근처 한 아동복점에 든 도둑도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앞서 식당을 턴 도둑과 같은 사람입니다.

사무실과 식당, 세탁소, 옷가게 등 잠금장치가 허술한 소상공인 가게가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OO가게 주인(피해자) : "처음에는 놀랬는데 한 번 당하고 두 번 당하니까 예사로 (문을) 연다고 생각했죠. 잔돈은 그 이후로는 적게 놓고 가려고 하죠."

경찰에 붙잡힌 46살 최 모씨가 출입문을 여는데 쓴 도구는 전선입니다.

문을 여는데 10여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제 스스로 터득했습니다. 발 닿는데로 갔어요. (전선으로 다 열리던가요?) 네."

확인된 피해 가게만 180곳. 지난 3년 동안 최씨가 훔친 현금만 5천만 원이 넘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노숙을 해와 경찰에 쉽게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동기(진해경찰서 형사계장) : "골목길을 따라서 항상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박스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폐지줍는 사람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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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상자 덮어쓰고 180차례 절도
    • 입력 2015-10-09 07:26:05
    • 수정2015-10-09 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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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가 허술한 소상공인 가게만 노리고 돈을 훔쳐온 40대가 붙잡혔습니다.

가게 내부에 대부분 CCTV가 있었지만 추적을 피하려고 종이상자를 뒤집어쓰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닫은 식당에 종이상자를 뒤집어 쓴 사람이 들어옵니다.

곧장 계산대로 가더니 현금보관함을 통째로 들고 사라집니다.

근처 한 아동복점에 든 도둑도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앞서 식당을 턴 도둑과 같은 사람입니다.

사무실과 식당, 세탁소, 옷가게 등 잠금장치가 허술한 소상공인 가게가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OO가게 주인(피해자) : "처음에는 놀랬는데 한 번 당하고 두 번 당하니까 예사로 (문을) 연다고 생각했죠. 잔돈은 그 이후로는 적게 놓고 가려고 하죠."

경찰에 붙잡힌 46살 최 모씨가 출입문을 여는데 쓴 도구는 전선입니다.

문을 여는데 10여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제 스스로 터득했습니다. 발 닿는데로 갔어요. (전선으로 다 열리던가요?) 네."

확인된 피해 가게만 180곳. 지난 3년 동안 최씨가 훔친 현금만 5천만 원이 넘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노숙을 해와 경찰에 쉽게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동기(진해경찰서 형사계장) : "골목길을 따라서 항상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박스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폐지줍는 사람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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