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테이저건 뺏기자 ‘무차별 폭행’

입력 2015.10.12 (23:23) 수정 2015.10.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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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이 유치장에 수감된 용의자를 때려 숨지게 한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이 또 일고 있군요?

<리포트>

흑인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 잠잠해 질만 하면 불거지는데요.

경찰서 CCTV에 찍힌 피해자 매튜 아지바데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입니다.

대학생인 아지바데 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경찰과 언쟁을 하던 중 말을 잘 듣지 않자 경찰관 3명이 쓰러뜨리더니 얼굴을 가격합니다.

잠시후 이번엔 여경이 여경이 전기 충격기를 꺼내 들고 옵니다.

흥분한 아지바데 씨가 전기 충격기를 뺏습니다.

이 때 경찰관 한 명이 머리를 수 차례 가격하고 아지바데는 의식을 잃습니다.

독방으로 끌려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4차례 이상 전기 충격을 받았고 몇 시간 뒤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법정에서 이 영상이 공개되자 유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절도 용의자를 차로 치어 체포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일까요?

경찰관이 급히 운전석에 오르더니 차를 돌진합니다.

누군가가 앞유리에 세게 부딪힙니다.

자동차 절도 용의자입니다.

용의자는 차에 부딪혀 쓰러진 상태에서 등에 전기 충격을 받으며 수갑이 채워집니다.

<녹취> 절도 용의자 :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못 쉬겠어요."

보다 못한 목격자가 경찰을 말립니다.

<녹취> 목격자 : "이미 잡았잖아요. 숨 못 쉰다고 말하잖아요."

경찰은 이 영상을 넉 달 동안 꽁꽁 숨겨뒀다가 뒤늦게 공개했는데요.

차로 친 것도 전기 충격을 가한 것도 모두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기 충격기, 이른바 테이저 건을 미국 경찰이 남용한다는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텍사스 경찰이 젊은 흑인 남성에게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합니다.

이 지역 시의원인 조나단 밀러 씨인데, 경찰이 수상한 자를 검문하는 과정에 자꾸 끼어들어 경찰이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공무 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이라는데, 과잉 대응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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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13 0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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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유치장에 수감된 용의자를 때려 숨지게 한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이 또 일고 있군요?

<리포트>

흑인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 잠잠해 질만 하면 불거지는데요.

경찰서 CCTV에 찍힌 피해자 매튜 아지바데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입니다.

대학생인 아지바데 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경찰과 언쟁을 하던 중 말을 잘 듣지 않자 경찰관 3명이 쓰러뜨리더니 얼굴을 가격합니다.

잠시후 이번엔 여경이 여경이 전기 충격기를 꺼내 들고 옵니다.

흥분한 아지바데 씨가 전기 충격기를 뺏습니다.

이 때 경찰관 한 명이 머리를 수 차례 가격하고 아지바데는 의식을 잃습니다.

독방으로 끌려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4차례 이상 전기 충격을 받았고 몇 시간 뒤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법정에서 이 영상이 공개되자 유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절도 용의자를 차로 치어 체포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일까요?

경찰관이 급히 운전석에 오르더니 차를 돌진합니다.

누군가가 앞유리에 세게 부딪힙니다.

자동차 절도 용의자입니다.

용의자는 차에 부딪혀 쓰러진 상태에서 등에 전기 충격을 받으며 수갑이 채워집니다.

<녹취> 절도 용의자 :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못 쉬겠어요."

보다 못한 목격자가 경찰을 말립니다.

<녹취> 목격자 : "이미 잡았잖아요. 숨 못 쉰다고 말하잖아요."

경찰은 이 영상을 넉 달 동안 꽁꽁 숨겨뒀다가 뒤늦게 공개했는데요.

차로 친 것도 전기 충격을 가한 것도 모두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기 충격기, 이른바 테이저 건을 미국 경찰이 남용한다는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텍사스 경찰이 젊은 흑인 남성에게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합니다.

이 지역 시의원인 조나단 밀러 씨인데, 경찰이 수상한 자를 검문하는 과정에 자꾸 끼어들어 경찰이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공무 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이라는데, 과잉 대응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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