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따로 하면 자녀 비만 위험 5배 높아”

입력 2015.10.14 (07:22) 수정 2015.10.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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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비만 위험률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보다도 부모들의 식습관이 자녀 비만엔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갔다왔어요."

재희가 학원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옵니다.

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해정(학부모) : "아빠는 매일 늦게 들어오시고 재희 학원가는 시간하고 저랑 들어오는 시간이 안맞으니까..."

늘 혼자 저녁을 해결하다보니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게 됩니다.

<인터뷰> 안재희(초등학생) : "엄마가 안계시니까 좀 많이 먹게 돼죠. 잔소리를 안들으니까..."

저녁 식사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한비만학회 조사 결과, 가족과 따로 저녁을 먹는 초등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또래보다 비만일 확률이 5배나 높았습니다.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2.8배.

결국 유전적 요인보다 저녁 식습관이 자녀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소정(건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간편식이나 길거리음식, 패스트푸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저녁)식사 후에도 활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엄마가 탄산음료를 1주일에 한번 이상 마셔도 자녀 비만 확률은 1.6배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주 외식하는 가정의 자녀는 하루 평균 204킬로칼로리, 그러니까 매일 밥 한공기를 더 먹는 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5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입니다.

이가운데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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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식사 따로 하면 자녀 비만 위험 5배 높아”
    • 입력 2015-10-14 07:32:53
    • 수정2015-10-14 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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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비만 위험률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보다도 부모들의 식습관이 자녀 비만엔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갔다왔어요."

재희가 학원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옵니다.

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해정(학부모) : "아빠는 매일 늦게 들어오시고 재희 학원가는 시간하고 저랑 들어오는 시간이 안맞으니까..."

늘 혼자 저녁을 해결하다보니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게 됩니다.

<인터뷰> 안재희(초등학생) : "엄마가 안계시니까 좀 많이 먹게 돼죠. 잔소리를 안들으니까..."

저녁 식사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한비만학회 조사 결과, 가족과 따로 저녁을 먹는 초등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또래보다 비만일 확률이 5배나 높았습니다.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2.8배.

결국 유전적 요인보다 저녁 식습관이 자녀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소정(건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간편식이나 길거리음식, 패스트푸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저녁)식사 후에도 활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엄마가 탄산음료를 1주일에 한번 이상 마셔도 자녀 비만 확률은 1.6배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주 외식하는 가정의 자녀는 하루 평균 204킬로칼로리, 그러니까 매일 밥 한공기를 더 먹는 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5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입니다.

이가운데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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