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편의 대가 30억 꿀꺽…상이군경회 간부들 구속

입력 2015.10.14 (19:16) 수정 2015.10.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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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전선에서 구리를 떼어내 파는 등 이른바 '불용품'을 사들여 재판매 하는 사업을 불용품 처리 사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상이군경회 지부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의 한 지부입니다.

경찰은 불용품 처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신 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70살 홍 모 씨 등 이 지부 간부 세 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폐기물 업체 관계자 40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상이군경회는 KT와 한전 등으로부터 폐전선 등을 매입한 뒤 이를 처리해 판매하는 사업을 해 왔는데, 홍 씨 등은 54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한 업체에 몰아주면서 돈을 받은 겁니다.

<녹취> 상이군경회 관계자(음성변조) : "상이군경회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자문료라고 해서 한달에 얼마씩 자문을..."

지난 201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홍 씨 등이 받아 챙긴 돈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현행법상 상이군경회가 수익사업을 할 때는 직접 사업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편법을 써 법망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경찰청 수사국 특수수사과 3팀장) : "상이군경회 소속 간부를 대표이사로 등재한 후 협력 업체로 지정하고 불용품 사업권을 넘겨주었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보훈처 등과 수사 결과를 공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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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편의 대가 30억 꿀꺽…상이군경회 간부들 구속
    • 입력 2015-10-14 19:18:23
    • 수정2015-10-14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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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전선에서 구리를 떼어내 파는 등 이른바 '불용품'을 사들여 재판매 하는 사업을 불용품 처리 사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상이군경회 지부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의 한 지부입니다.

경찰은 불용품 처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신 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70살 홍 모 씨 등 이 지부 간부 세 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폐기물 업체 관계자 40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상이군경회는 KT와 한전 등으로부터 폐전선 등을 매입한 뒤 이를 처리해 판매하는 사업을 해 왔는데, 홍 씨 등은 54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한 업체에 몰아주면서 돈을 받은 겁니다.

<녹취> 상이군경회 관계자(음성변조) : "상이군경회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자문료라고 해서 한달에 얼마씩 자문을..."

지난 201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홍 씨 등이 받아 챙긴 돈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현행법상 상이군경회가 수익사업을 할 때는 직접 사업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편법을 써 법망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경찰청 수사국 특수수사과 3팀장) : "상이군경회 소속 간부를 대표이사로 등재한 후 협력 업체로 지정하고 불용품 사업권을 넘겨주었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보훈처 등과 수사 결과를 공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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